작성자 | 블랙제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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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1 22:52:03 KST | 조회 | 2,834 |
제목 |
프로토스 전략의 다양성을 해치는 차원 관문과 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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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pgr에도 올렸던 글인데 여기도 올려봅니다.
스타2를 하는 몇 안되는 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생각인데요,
현제 스타2 프로토스의 가장 큰 문제는 차원 관문이 "다양성의 파괴"를 담당하고 있다고 봅니다.
스타1만 보더라도 자원 수급은 언제나 일꾼 수의 조절을 통해 이루어졌고, 저그의 라바도 한 해처리당 3개로 제한되었고, 하나의 생산건물에선 무조건 하나의 유닛을 정해진 시간대로 생산할 수밖에 없었죠. 근데 이게 스타2로 넘어오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프로토스는 시간 증폭과 차원 관문이라는 요소를 통해 "생산시간 단축"이라는 컨셉이 생겼죠.
그런데 이 차원 관문이 지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을까요? 제가 볼 땐 이것이 게임 초반부터 후반까지 아주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 RTS게임의 다양성을 해치고 있다고 봅니다. 다양하고 색다른 플레이가 나오려면 어떠한 스킬이나 빌드던 간에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함께 주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유저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그에 따라서 각기 다른 게임 양상이 나오게 되는 거죠. 하지만 차원 관문은 "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필수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는 겁니다. 차원 관문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약간의 쿨타임만을 두고서 5초만에 병력이 소환됩니다. 따라서, 게임 시작 후 약간의 시간만 지나면 차원 관문이 아닌 그냥 관문 빌드를 탔을 때의 이점은 싸그리 사라집니다. 지금 프로토스 유저들 대부분이 4차관만 사용하는 것도 빌드의 다양성을 해친 차원 관문의 폐해라고 봅니다. 또 이런 차원 관문이라는 게 생겨난 그 원인도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라는 블리자드의 개발 컨셉 때문이라 생각되구요. 그 때문에 맵의 크기도 작아지고, 그로 인해 지상유닛들도 과도하게 뭉치도록 만들어 스케일도 작아지고 식별성도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또 하나, 로봇공학 시설에서 생산하는 거신도 프로토스에게 유닛조합의 강박감을 주고있는 대표 유닛입니다. 스타1시절 리버는 셔틀과 조합해서 견제용으로도 사용가능했고, 전면전에서 조합용으로도 사용됬으며, 대저그전에서 수비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꽤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신은 견제로도 적합하지 않고 기지에서 수비용으로도 적합하지 않지요. 견제를 가기엔 자원적 리스크가 너무도 부담될 뿐더러 스타2 시스템 자체가 언덕판정 삭제 등 수비에 대한 이득을 전혀 주지 않고 있습니다.(방어 후 역전과 같은 경기가 안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이지요) 그 바람에 프프전은 언제나 거신 싸움입니다. 누가 더 거신을 빨리 뽑나? 누가 더 거신을 많이 뽑나? 간혹가다 불멸자+공허 조합으로 오는 유저도 있었지만 흔하지 않았습니다. 거신은 유닛 자체가 공격시 조합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만 사용되도록 개발되었다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차원 관문(+차원 분광기 위상 모드)과 거신은 다음 확장팩에서 그냥 캠페인으로 이사를 가거나 엄청난 너프가 이루어지고 관문유닛이 대폭 버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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