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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짱세프라임
작성일 2011-01-29 22:22:46 KST 조회 3,394
제목
스토리텔링이 안되는게 곰TV의 부족함이라고?


우선 필자의 견해는 철저히 제목인

스토리텔링이 안되는게 곰TV의 부족함이라고?

를 부정하는 것임을 먼저 밝힌다.


흔히들 나오는 지적.


OSL은 스토리가 있어서 재밌는데 GSL은 그런게 없다

그래서 재미없다


라는 것.


저 명제만큼은 사실 동의한다.

GSL의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그 자체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곰TV의 역량부족이라거나,

OSL 모 해설위원의 스토리형성 능력이 넘사벽이라는 이유를 든다면 

그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명제다.


왜그럴까?


현재의 GSL, 스타2는 스토리가 있는게 더 이상할 상황이다.


일단 시즌1,2,3는 그 근본이 거대한 예선전이다.

그러다보니, 어떠한 "사람"의 이야기는 형성되지 못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은 혹시 시즌1 64강에 있던 선수들을 기억하는가?

나중에 베틀넷에서 만나면, 어? 이아이디는 시즌1 본선 진출자?

라고 기억해 낼 수 있는가?


특정인을 까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은 김태균, 박영규, 김성연의 아이디를 기억하는가?

아니, 종족은 기억하는가?

(해당 선수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다)


애초에 오픈 시즌1,2,3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시즌1 종료후 바로 시드를 적용하고 김원기와 김성제의 스토리 형성에 주력했겠지.


그 "이야기"를 만들어갈, 배우들의 오디션 장이 바로 오픈시즌 1,2,3 이다.


실제로, 시즌1과 시즌2를 동시에 8강이상 올라간 선수는 김성제 선수가 유일했다.

우승자는 하위라운드에서 떨어졌으며, 

이전 4강맴버였던 인스네어, 리브포에버는 이후 예선조차 탈락했다.


그나마 시즌3의 8강은 뉴페이스 보다는 기존의 알려진 선수들로 구성되었는데,

이것은 오픈시즌이 3시즌동안 치러진 자체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추가의 오픈시즌을 해봐야, "오디션"의 역할은 그다지 할 수 없음을 어느정도 보여준 것이니까.


하여, 오픈시즌 1,2,3을 거쳐 배우들의 오디션을 거쳐,

S리거 32명을 선발했다.


그간 오픈시즌을 거쳤기에, S리거들은 나름이 모두 "배우"의 자격은 가지고 있었다.

우린 적어도 S리거들은, 정말 어지간한 선수들은 최소한 아이디와 종족은 알고 있게 되었으니까.


나름, S리거인데 듣보잡인 선수가 있었는가?

물론 무게감의 차이라는것은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완전 듣보인 경우는 없었다.


"배우"의 선발이 잘 되었다는 뜻이다.


그리고서 치러진 이번 정규리그는, 선발된 배우들이 처음으로 만든 작품이다.

풍성한 스토리가 존재할리 만무하다.

아니, 존재해서는 안된다.

존재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작위적일수 밖에 없다.


물론 오픈시즌을 거치며 배우로 선발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스토리를 만든 선수가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스토리가 없는것이 당연하고, 스토리가 있는경우가 특이한 것이다.


천적관계, 라이벌 관계, 특정 종족전 종결자, 특정 맵 종결자, 확고한 특정 스타일.


이런것이 스토리의 구성요소일텐데,

아주 높은 성적을 낸 선수라도 아직 특정 종족전 전적이 없는 경우조차 존재한다.


이제 배우 오디션을 마치고, 첫 작품을 마친 감독에게,

"스토리가 부실하다" 라는 지적은 너무나 가혹하다.

아니, 성급하다.


조금만 기다리자.

이제 첫 Jan 대회에서, 스토리는 형성되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스토리가 없음을 이유로 GSL을 폄하한다는 것은,

"난 스타1리그 이외에 어떤 리그도 인정할 마음이 없다" 라는 뜻 밖에 되지 않는다.

본심이 그거라면, 그냥 그렇게 말하라.


그게 아니라면, 스스로가 냉철하게 판단하고 평가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지금의 GSL에게 "스토리의 부재"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너무나 성급하다는 것을 언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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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만찐두빵]   |     |   아이콘 ragga
아이콘 천제누구 (2011-01-29 22:28: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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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부터 이정훈선수의 콩의 역사가 시작되는건가 ㅋㅋ

일단 글은 추천~
아이콘 나엘개간지 (2011-01-29 22:51: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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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21에 올라온 글처럼, 내적인 발전을 할 때.
슬레이어스함락신 (2011-01-29 23:15: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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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포에버는 수능때문에 신청도 안했는데요
아이콘 자연을벗삼아.267 (2011-01-30 00:29: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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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1해설이 더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짱세프라임님께서 언급하셨던 내용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그 의견에 대해서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3535호 (2011-01-31 13:33: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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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5빠
아이콘 적절한_사막여우 (2011-01-31 16:08: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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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같네,근데 리뷰라고 해도 꽤 잘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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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재배콜 (2011-01-31 19:26: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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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는 바입니다. 추천
아이콘 BlueSkyTH (2011-02-01 08:26: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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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arthguest (2011-02-01 17:43: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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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공홈에 좋은 답글 있어서 그대로 긁어옵니다.



아니 이건 지적할만한 문제다. 왜냐하면 gsl 은 이미 명성이 있는 특정 선수들을 편애하면서 스토리 만들기에 주력했었다.
그들이 광탈한건 gsl 의 잘못은 아니지만, 특정 선수를 편애하다보니 결국 다른 선수들을 살릴 기회를 스스로 만들지 못한것이다.
msl 과 osl 만 봐도 이 차이는 극명하다. 리쌍에 못매다가 리쌍 탈락하니 입도 뻥긋 못하는 msl 을 보라. 오죽하면 msl 은 아직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영호의 얼굴을 경기화면에 오버랩 시키면서 홍보에 못매겠는가. 그들 스스로가 스토리텔링 능력이 부재함을 여실히 보여줬던 것이다.
반면 osl 은 미리 이런저런 밑밥을 쫙 깔아놓는다. 그리고 어떤 놈이 살아서 올라오는지를 지켜보면서 충실하게 그 스토리를 완성시켜 나간다. 사실상 관심도가 떨어질 매치도 흥행하고, 지방투어가 성공하는 것은 osl 의 이런 스토리 텔링이 빛을 발해서 관심과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GSL 은 어찌했는가 보자. 우선 작년의 시즌들은 선수 선발의 과정이다. 허나 시즌3 때에는 충분히 이야기를 만들 여지가 있었다. 이미 2시즌이나 선수들을 돌렸으니까. 게다가 이벤트도 돌리고 기사도 방송을 통한 경기도 많았다. 당시 스2 시청자들의 상당수가 기사도 방송을 보았기 때문에 이 점을 연계해서 스토리를 짜기에는 충분했던 것이다.


허나, gsl 은 이 모든 것을 관두고, 그냥 당장의 경기 중계하기에 바빴다. 오히려 해설진들은 '자신들의 스토리'를 짤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봐야한다.
대표적으로 안준영의 랩만해도 이건 해설하러 온게 아니라 지 홍보 하러 나온거다. 대본까지 준비해서 무슨 말인지도 모를 말을 미친듯이 쏟아내는데, 이게 과연 경기를 해설하고 선수를 띄우려는 행위겠는가. 아니면 지 흥할려고 하는 거겠는가.
우선 해설진들이 자신들 개드립치고, 지들 재밌을려고 선수들을 재밌게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건 그들의 분명한 과실이며, 능력 부재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스1때부터 해설을 해왓으니까. 이게 처음하는 중계가 아니란 것이다.
GSL 이 매달리는 스토리는 형편없다. 스1의 명성을 그대로 가져와서 그 단물 받아먹으려고 혈안이며, 되지도 않는 유치한 닉넴 정할려고 안달이다. '정종왕' 이라니.. 이렇게 유치한 작명센스가 과연 스토리텔링과 상관이 없는 문제겠는가.
지금의 GSL은 스토리의 부재를 논할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 스스로가 만들려고 하지 않았으니까. 알아서 유명한 선수가 극적으로 올라오길 기다리는것은 MSL 이 자주하던 짓이고, 그래서 자주 망했던 것이다.
없던 관심도 유발하게 하도록, 별볼일 없던 선수가 어떻게 잘해나와서 올라오면 이것을 포장해줘야지. 무슨 선수가 올라오고, 이러고 저러길 바라는가.

우선 프로리그가 없어서 특정맵이 어쩌고 저쩌고 할 여지가 적다. 그럼 작성자가 말하는 조건들이 만들어지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리그가 지나야하고, 그 많은 리그동안 맵이 변경되지 말아야겠는가.
아이콘 나의미래 (2011-02-01 22:44: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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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노력해야겠고 하겠지만 아직 역사가 짧아서 어쩔수없음..딱히 단점으로 꼽히는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어차피 시간지나면 뭔 수를 써서라도 나오게 되있음..채정원 안준영 등등이 있다면
아이콘 토토마왕 (2011-02-01 22:56: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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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을 예로들면 김캐리해설은 세세한 부분을 짚어내면서 8강부터 고성방가 흥분하는 컨셉
엄작가해설은 스토리라인 두리뭉실 만들어주면서 경기중에 감탄사 연발하는 컨셉
전용준캐스터는 엄작가가 던져주는 스토리 짜집기해서 반복해서 외치는 컨셉

반면 GSL은 채정원해설 한발 물서서서 경기 흐름을 짚어주다가 누가 애드립치면 리액션 컨셉
안준영해설은 고수의 눈으로 경기 심도있게 분석하다가 틈만 나면 애드립 또는 별명붙이는 컨셉
현주여신캐스터는 가운데에서 양 해설이 말을 잘 쏟아낼 수 있게 흐름을 터주는 컨셉

스토리라인만 가지고 게임리그 보는 스토리덕후분들은 GSL비선호
게임을 더 깊게 이해하고 스2실력을 조금이라도 키우고 싶어하는 래더덕후분들은 GSL선호
아이콘 물빠진바지 (2011-02-03 03:59: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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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글잘쓰시네요. 내용도 공감. 곰TV는 정말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이콘 황탁구 (2011-02-03 18:51: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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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곰감 가네요ㅋㅋㅋ
그래서 요새 이정훈의 콩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겁니다 ㅋㅋㅋㅋ
이형주 천적은 김성제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
치즈 준우승자 박서용의 코드A 강등..
많은 코드 A리거들이 조만혁을 지목한 점..
앞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생길거라고 믿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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