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초1때 가끔씩 이모집놀러가면 사촌형이 하던 스타1을 보고 자라서, 초등학생때도 하고는 했습니다.
한 초등학교 3학년때쯤인가 에 제가 우리학년에서 1~2위를 했는데,그때도 솔직히 대테란전 기본개념도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테크 (게이트-코어-로보틱스)까지만 알았지 apm은 마우스로만 하는 수준이고,미네랄은 매일 4자릿수를 기록하곤 했죠.
결국 유즈맵만 하는 초딩이 되버렸습니다. 그러다가 3년전에 중학교 들어오면서부터 스1쫌하는 친구들과 친해지면서부터 스타리그도 보고, 다시 밀리에 입문했는데, 그래도 apm은 170정도였습니다.
기본적인 운영은 했지만 테란의 센터장악후 벌쳐견제를 막다가 프로브 좀 잡히면 짜증나서 나가기도 하고,
밀리에서 가끔씩 보이는 1000판이상 유저들은 방에 들어오는 족족 강퇴시켜야 그나마 비슷한 수준의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스1 리그를 보면서 아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생각해도, 손이 안따라가고,
학생신분에서 할 수 있는 게임량이라는건 한정되있는데,
스1같은경우에는 대저그전 심시티후 앞마당, 대테란전 원게이트에서 앞마당 혹은 최근에는 땡앞마당등
너무나 탄탄한 초반테크가 확정되다시피 하다보니, 한판하는데 기본 30분을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스타2가 나왔지만, 저는 그래도 스타1을 했습니다.
스타1에 재미가 들려있었는데다가, 신규게임인 스타2는 아직 허접할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때 제가 생각한게 참 웃겼는데, 저는 스타1 오리지널을안해보고 부르드워로 넘어와서
커세어없이 어떻게 뮤탈컨을 막았을까? 라던가 메딕없으면 스팀팩은 어디다가 쓰는스킬이지? 등
처음나온 게임인 스타2또한 오리지널수준에 머물러 있을꺼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다가 시험끝나던 날 pc방에가서 친구들이랑 스타1을 좀 뛰다가, 친구들이 서든어택으로 종목을 바꿀때즘
서든어택에 흥미가 없었던 저는 pc방이면 무료니까 스타2를 한번 구경이나 해보자. 해서
스타2를 켜서 컴퓨터와 붙어봤습니다.
1:1 컴퓨터 보통 수준을 상대로 모든유닛을뽑고 컴퓨터를 농락하다가 이제 배치리그를 해보자.
라는 생각에 배치리그를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고 신기해서 여러판 뛰었죠. 그러다보니 갑자기 브론즈리그에 배치되었다는 감격적인 소식이 오는 것 이었습니다. 리그개념이 없던 저는 나에게 리그를 주다니! 라는 감격에 그날부로 매일 1시간정도씩 스타2를 했고
결국 오늘에 이르러서 2800점의 마스터리거가 되었는데요.
제가 스타2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화려한 그래픽과, 벌쳐의 삭제, 속도감넘치는 게임, 정형화되지않은 빌드 등이었습니다.
여러분 몇몇은 스타2가 날빌,치즈러쉬때문에 망한다니 뭐니 하실지 몰라도. 빌드가 정형화되어있는 스타1은
날빌이 나오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게임이 오래가는 거구요.
스타2는 원래 맵이 짧고 본진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기때문에 게임이 길게끌어야 30~40분정도입니다.(물론 예외야 있을 수 있겠지만요.)
그런점에서 관전하는 재미야 스타1에 비해서 떨어질 수 있겠죠. 기껏 부푼마음으로 코드s 임요환vs임재덕을 생중계로 보는데, 배럭 1개가 못 내려가서 10분도 못가고 끝나버린 게임이나, 박서용선수의 전투로봇 등을 보면서 진짜 볼맛 안난다 ㅡㅡ. 라는 생각 저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는 어떻습니까?
친절하게 프로토스는 w하나면 모든차관 컨트롤이 가능하고 여러개의 건물을 부대지정 할 수 있게 됨으로써
apm100정도만 되도 컨트롤을 다 하며, 1부대에 유닛을 다 지정 할 수 있음으로써 스1에서 많이 보이던
일자진형을 볼 수 없게 됬죠.
훨씬 편리해졌다는거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10대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초중학생이 많이하는데, pc방에서 스1유즈맵하는 초딩은 보여도 1:1하는 초딩은 안보입니다. 기껏해야 빠른무한이나 4:4헌터 정도죠. 그런 초등학생들도 이정도의 편리한 조작법이라면 스타2의 실버리그 정도 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수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브론즈 리거분들이 초딩보다 못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요약을 해보자면. ( 제 주관입니다. 다른분들과의 어느정도 의견차이는 물론 있을 수 있겠죠.)
스타1. 스타2
게임사려면 드는 돈 10원 69,000원
게임의 재미 <
게임하는데 드는시간 >
보는재미 >
전략의 다양성 <
게임성 <
용량 <<<<<<
컴퓨터 성능 <<<<<<
이정도가 되겠네요.
제 생각에 스타2는 잘만든 게임이고, 아마 스타2하시다가 스타1로 돌아가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리그는 계속 스1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수도 있습니다.)
스2의 절대적인 약점은 가격과 보는재미 정도인데,
가격은 어쩔수가 없고,(확장팩가격만이라도 싸게해주면 좋을듯.. )
보는재미는 게임의 특징상 어쩔수가 없는겁니다.
속도감있다는 특징은 순삭전투와 초반날빌의 흥행을 만들었지만, 순삭전투는 최근 맵크기가 커짐에따라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모습을 보이는듯하구요, 초반날빌은 눈크게뜨시면 막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초반날빌은 리그가 진행됨에따라, 정형화된 빌드들이 나오면서 커버가 될 듯하네요.
그래서 전 스2의 게임성에서는 딱히 문제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