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적당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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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2-11 00:27:57 KST | 조회 | 4,182 |
제목 |
[꿈보다 해몽]IM의 필승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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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텍컵에서 IM은 이기지 못했다.
ZOTAC CUP 팀초청전 15일차
2경기 IM 1 : 4 ZeNEX
1세트: 정종현/IMMvp 승 vs 패 변현우/제넥스변 - 금속 도시
2세트: 정종현/IMMvp 패 vs 승 김상준/NEXPuzzle - 젤나가 동굴
3세트: 황강호/IMLosirA 패 vs 승 김상준/NEXPuzzle - 고철 처리장
4세트: 최용화/IMYongHwa 패 vs 승 김상준/NEXPuzzle - 폭염 사막
5세트: 최병현/IMYoDa 패 vs 승 김상준/NEXPuzzle - 델타 사분면
ZOTAC CUP 팀초청전 16일차 순위 (순위, 변동, 팀명, 경기, 승패, 득실, 패널티 순)
1위: ▲1 STARTALE 8경기 / 6승 2패 / +8 / 0
2위: ▼1 ZeNEX 8경기 / 5승 3패 / +7 / 0
3위: - SLAYERS 8경기 / 5승 3패 / +2 / 0
4위: ▲2 TSL 8경기 / 4승 4패 / +1 / 2
5위: ▼1 oGs-TL 8경기 / 4승 4패 / 0 / 0
6위: ▲1 fOu 8경기 / 4승 4패 / -1 / 1
7위: ▲1 MVP 8경기 / 3승 5패 / -1 / 0
8위: ▼3 PRIME.WE 8경기 / 3승 5패 / -5 / 0
9위: - IM 8경기 / 2승 6패 / -11 / 1
GSL 준비를 위해 임재덕과 정종현이 빠진채 진행된 여섯경기에서
IM의 성적은 1승 5패로 최하위.
황강호/최용화/최병현 신인 3인방으로는 상대팀의 에이스를 당해내지 못했다.
임재덕을 중견으로 투입한 일곱번째 경기에선 가까스로 1점차 승리를 거두었으나,
정종현이 선봉으로 나선 여덟번째 경기에선 정종현 1킬이후 올킬패배를 당하고 만다.
두 에이스가 빠진 IM은 약했다.
아니, 정종현을 쓴 경기에서조차 IM의 팀전은 약했다.
그리고 시작된 GSTL...
그런데 여기에서 IM은 악재를 맞는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팀 리그 사용 맵 목록
- 샤쿠라스 고원
- 고철 처리장
- 금속 도시 (Modify ver.)
- 잃어버린 사원 (Modify ver.)
- 젤나가 동굴 (Modify ver.)
- 크레바스 (by JackyPrime)
- 십자 포화 (by JackyPrime)
- 터미누스RE (by LSPrime)
- 탈다림 제단 (by LSPrime)
IM의 에이스 정종현 선수는 조지명식에서 3월시즌엔 신맵때문에
프로토스가 선전할 것 같다고 예측한 바 있다..
GSTL에 새로이 추가된 전장들은 프로토스를 위한 전장이었다.
이 말은 그 강력한 정종현, 임재덕조차 상대팀의 스나이핑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어쨌든 정종현만 내면 올킬해주겠지' 같은 안일한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너무나도 강력한 두 명이지만
그 둘도 결국 저그와 테란이다.
신맵에서라면 정종현도 프로토스에 잡힐 수 있다.
이런 맵에서 3킬, 올킬씩 해줄수 있는건 아마 프로토스일 것이다.
IM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프로토스 카드는 최용화..
ZOTAC CUP 팀초청전 15일차 개인 순위
08위: 최용화/IMYongHwa - 7승 6패
그는 분명 조텍컵에 내보낸 IM의 신인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연승전으로 주목받는 황강호보다 더.
하지만 7승 6패의 카드가 정말 강력한 프로토스 에이스 카드라곤 볼 수 없다..
너무 과장이긴 하지만 이런 맵구성에서 스나이핑에 당하지 않고 3킬씩 할 수 있는 종족은
프로토스뿐이라 가정하면, 정종현이나 임재덕이 1킬은 확실하다 하더라도 다음 세트에서
맵을 고른 스나이핑에 당하여 1킬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하면,
IM은 고전할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8강전의 상대는 강력한 프로토스를 둘이나 보유한 팀,
장민철과 송준혁이 있는 oGs였다.
그렇게 GSTL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를 우린 이미 알고있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팀 리그 Feb. - 8강 2일차: 2011.02.08(화) 오후 6시
1경기 oGs vs IM - (1:4)
1set: 김상철/oGsEnsnare 패 vs 승 안상원/IMSeed - 샤쿠라스 고원
2set: 김정훈/oGsTOP 패 vs 승 안상원/IMSeed - 금속 도시
3set: 김유종/oGshyperdub 패 vs 승 안상원/IMSeed - 잃어버린 사원
4set: 장민철/oGsMC 승 vs 패 안상원/IMSeed - 고철 처리장
5set: 장민철/oGsMC 패 vs 승 정종현/IMMvp - 젤나가 동굴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팀 리그 Feb. - 4강 1일차: 2011.02.09(수) 오후 6시
2경기 IM vs ZeNEX - (4:1)
1set: 황강호/IMLosirA 승 vs 패 변현우/제넥스변 - 샤쿠라스 고원
2set: 황강호/IMLosirA 패 vs 승 한 준/제넥스키릭스 - 금속 도시
3set: 최용화/IMYongHwa 승 vs 패 한 준/제넥스키릭스 - 크레바스
4set: 최용화/IMYongHwa 승 vs 패 김영일/제넥스핵 - 탈다림 제단
5set: 최용화/IMYongHwa 승 vs 패 김상준/제넥스역장몬 - 잃어버린 사원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팀 리그 Feb. - 결승전: 2011.02.10(목) 오후 6시
1경기 StarTale vs IM - (4:5)
1set: 나도현/스타테일트라우멘 승 vs 패 박경락/IMJunwi - 샤쿠라스 고원
2set: 나도현/스타테일트라우멘 패 vs 승 최용화/IMYongHwa - 크레바스
3set: 박준용/스타테일바이러스 패 vs 승 최용화/IMYongHwa - 고철 처리장
4set: 박성준/스타테일안심이 승 vs 패 최용화/IMYongHwa - 금속 도시
5set: 박성준/스타테일안심이 패 vs 승 황강호/IMLosirA - 십자포화 SE
6set: 최지성/스타테일폭격기 승 vs 패 황강호/IMLosirA - 잃어버린 사원
7set: 최지성/스타테일폭격기 패 vs 승 정종현/IMMvp - 탈다림 제단
8set: 박현우/스타테일꼬부기 승 vs 패 정종현/IMMvp - 종착역
9set: 박현우/스타테일꼬부기 패 vs 승 임재덕/IMNestea - 젤나가 동굴
IM은 이겼다.
상대는 약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프로토스가 강한 전장인 이 GSTL에서
강력한 프로토스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장민철이 누구인가?
(성소년님의 사진.. http://www.playxp.com/sc2/gsloffline/view.php?article_id=2467127&page=3 )
김상준이 어떤 선수인가?
ZOTAC CUP 팀초청전 15일차 개인 순위
01위: 김상준/NEXPuzzle - 13승 3패
박현우는 또 어떤가?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팀 리그 Feb. - 8강 1일차: 2011.02.07(월) 오후 6시
1경기 StarTale vs fOu - (4:0)
1set: 박현우/스타테일꼬부기 승 vs 패 / 고병재/GuMihofou - 샤쿠라스 고원
2set: 박현우/스타테일꼬부기 승 vs 패 김승철/sCfOu - 십자 포화 SE
3set: 박현우/스타테일꼬부기 승 vs 패 김찬민/thebestfOu - 탈다림 제단
4set: 박현우/스타테일꼬부기 승 vs 패 이대진/NewClearfOu - 금속 도시
그러나
IM을 상대로 맞이한 세 팀은 하나같이 프로토스를 내지않고 테란을 출전시켜
오히려 덜 강력해보이는 IM의 프로토스 안상원/최용화에게 세트를 내 주었고
패배의 끝에 다다라서야 겨우 내보내어 IM의 승리를 장식해줄 뿐이었다.
맞다. 그들은 하나같이 프로토스를 내지 '못'했다.
프로토스가 유리한 이런 신맵이라면,
상대는 결코 프로토스를 낼 수 없었다..
Ethan님의 사진
http://www.playxp.com/esports/read.php?news_id=2579873
정종현은 언제라도 올킬을 해낼수도 있는 선수다.
그야 현재 최고의 선수니까.
IM을 상대하는 팀이라면 이 선수가 언젠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압박이 된다.
하지만 맵의 이점을 이용한다면, 프로토스로 그를 충분히 잡아낼 수 있다..
그렇기에 프로토스는 남겨둔다.
IM에서 가장 두려운 사내인 정종현을 유리한 맵에서 확실히 잡아내기 위해서다.
프로토스는 어디까지나 정종현이 등장했을때 꺼낸다.
그렇지 않고 먼저 프로토스 에이스를 내보내면 그 게임은 이기더라도
다음 게임에 정종현이 나온다면 정종현이 맵을 고른채 게임이 시작되고,
그렇게 된다면 정종현을 이기기는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종현이 이기고나면, 정종현을 잡을 카드가 사라진다..
그래서 정종현이 나오기전까지는 프로토스는 반드시 아껴둔다.
▲ 강동훈, 박상익 감독과 임재덕 선수
Ethan님의 사진
http://www.playxp.com/sc2/news/view.php?article_id=2506170&search=2&search_pos=&q=
강동훈 감독이 그렇게 읽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IM의 전략은 마치 그 부분을 꿰뚫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정종현은 먼저 내보내지 않는다.
그 때문에 상대는 자신의 강력한 프로토스를 내보내지 못한다.
오히려 IM쪽에서 프로토스를 내보낸다.
신맵의 이점을 챙기는 것은 오히려 이쪽이다.
운이 따른 것인지,
아니면 이 신맵체제에서의 필연적인 결과였는지,
IM의 프로토스는 그야말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선취점을 마구 따내주었다.
상대는 멋대로 휘젓는 IM의 프로토스를
보면서도 그것을 똑같이 갚아줄 카드가 될 맞플토만은 내지 못한다.
아직 정종현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종현을 확실히 잡아낼 기회를 버릴 순 없기 때문이다.
점수차 정도는 감안할 수 밖에 없다...
정종현의 환영에 짓눌려 맞는 카드를 내지 못하는 사이에 스코어는 점점 몰리게되고
결국 몰릴데까지 몰리고 나서야 억지로 토해내듯 카드를 꺼낸다.
그 카드가 이제와서 IM의 전위부대를 잡아내더라도
이제는 정종현이 고른 맵에서 정종현과 게임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지금의 정종현에게 그것은 거의 분명한 승리를 의미한다.
IM은 거기에 더해 임재덕까지 아예 정종현보다도 뒤에 배치했다.
정종현을 무너뜨리더라도, 그 뒤엔 '자신이 바라는 맵까지 고른' 임재덕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임재덕 또한 원하는 맵에서 경기하면 거의 지지 않을 선수인걸 생각하면,
상대는 정종현을 잡을 에이스급 프로토스에 더해, 그 선수가 임재덕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 선수가 임재덕을 잡을 상황까지 고려해둬야 할지도 모르는것이다.
아직 출전하지 않은 정종현의 존재가
상대의 프로토스 에이스가 출전하지 못하게 발을 묶어두도록
최대한 정종현의 출전을 늦추고,
상대가 프로토스를 내지 못하는 사이, 유망주 최용화 선수등을 사용하여
테란맵이 많이 줄어든 이점을 활용한다.
스코어가 앞서나가면
정종현, 임재덕은 오히려 상대 에이스를 스나이핑할 카드로 사용하여 마무리한다.
이것이 IM의 필승법이었는지도 모른다.
맵이 프로토스에게 좋아진 시즌, 프로토스만 절대적에이스가 없는 IM은
그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승리를 챙겼던 것이다.
그러니까 결론은 최용화 선수가 완전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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