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인 글
1. 2대 방송사 [온게임넷, 엠비씨게임]의 스타2리그 방송
아시겠지만 스타2라는 게임 자체는 네임벨류 덕분에 모두가 출시된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타2 리그의 홍보는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스타2의 정보를 접할 방법이 지인이 아니라면 팬사이트뿐인데, 스타2 팬사이트를 올 정도라면 이미 스타2 유저겠지요. 아마 임요환이나 이윤열, 박성준같은 스타1의 대형 프로게이머들의 이동으로 스타2 리그가 존재한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2대 방송사에서 스타2를 방송하게 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단순히 스타2라는 게임이 나왔구나, 라고 알고 있는거랑 직접 스타2 경기를 눈으로 보고 관심이 생기는거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2. 떠난 유저들을 끌어모아서 붙잡을만한 무언가
애초에 시작도 안한 유저들보다 한번 했다가 접은 유저들을 다시 불러모으는게 훨씬 힘듭니다. 오베때 켐페인 죽인다는 소리 듣고 켐페인 즐기고 래더 몇판 깨작깨작했다가 래더는 별로 취향은 아니고 유즈맵은 할것도 없고 해서 떠난 사람 많습니다.(스타1도, 워크3도 유즈맵이 훨씬 유저가 많습니다.) 지금 유즈맵의 병신같은 인기도 시스템의 개편이 필수적이고 더해서 블리자드 도타에도 기대를 걸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확장팩이 나온다면 다시 한번 오픈베타를 해서 켐페인 파워로 유저들을 모은 다음에 개선된 유즈맵 시스템으로 유저들을 꽉 잡아두는것도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병신같은 인기도 시스템
유즈맵 좀 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인기도 시스템은 진짜 심각합니다. 뭐가 장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맵퍼들 입장에서는 진짜 끔찍한 시스템 아닐까 싶습니다. 스타1, 워3의 방만드는 시스템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인기있는 유즈맵이 아니면 진짜 게임한판 하기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글 쓰면서 욕은 안할라고 했는데 이건 순수한 블리자드 문제라서 욕을 안할수가 없어요 존나 병신같아요 맵퍼들 의욕저하도 굉장히 심한거같고 또 유저들 입장에서도 다양한 유즈맵을 플레이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일단 할만하다싶어서 찾아서 들어가봤자 아무도 안들어오거든요 그럼 또 아는사람들 구해서 같이해야하고 하여튼 병신같아요 블리자드에서 이 시스템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맵스토어 때문인지 아니면 새로 만든 시스템이랍시고 내놨는데 병신같다고 내리기엔 자존심이 허락을 안하는지..
스타2가 흥행을 부진하는 이유를 들라고 하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패키지게임의 부진, rts장르의 매니아성, 스타1 유저들을 이동시킬만한 개성 부족 등등.. (사실 전 밸런스 때문에 스타2 떠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해외에서의 성공으로 보면 스타2라는 게임 자체가 잠재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GSL의 경기양상 자체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더러운 맵들 때문에 굉장히 지루했었고 저도 그걸로 포럼게시판에서 까기도 많이 깠었는데 신규맵들 추가되고나서 운영은 잘 모르겠지만 경기 자체는 많이 재밌어졌습니다. 스타2도 분명 계기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지금은 절대 블리자드의 네임벨류를 봤을때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스타2는 훨씬 더 올라갈 수 있고 올라가야만 합니다. 막상 뭐 개선안을 쓰려고 하니까 머리에서 맴돌기만하지 제대로 정리가 안되서 별로 적지는 못했는데 걍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