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있는
Timelaps님의 글을 읽고 리플달다가 너무 길어져서 글을 올립니다
하는재미도 없고 아무에게도 인기없는 운동이 스포츠가 될수 있을까요?
선수도 없고 팬도없는 그것은 스포츠라기보다는 단지 '운동'일 뿐이겠죠
프로 선수라고 하는것은 결국 돈벌이를 만들어주는 스폰서가 존재해야 하고
스폰서들은 팬들이 있기때문에 돈을 써서 대회를 연다던가 구단을 운영하는것이지요
그런데 스포츠가 재미가없어져서 팬들이떠나가고 아마추어로조차 하는 사람들이 없어진다면
과연 스폰서는 그 스포츠에 투자를 할까요?
결국 팬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스폰서또한 존재하지 않을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선수들은 어디서 무엇을 위해 연습을 해야 할까요?
올림픽같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대회라도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런것도 아닌 스포츠에 스폰서가 없다면 대회라는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서
선수라는것도 결국 없어져서 그 스포츠는 사전에서나 찾아보겠죠
물론 비약이 심하긴 하지만 당연한 이야기이죠?
결과론적으로 보면 선수는 팬들의 성원에 어느정도 이상은 따라줘야합니다
만약 모든 프로게이머가 본인들의 승리만을 위해 치즈러쉬같은 날빌만 써대면
아마 playxp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없어질지도 모르죠
한마디로 '팬이 있으니까 선수가 있다' 입니다
5판3선승제 정도에서 한판정도 치즈러쉬쓴다고 욕하는사람은 별로없습니다
그 이유는 블리자드가 벨런스를 이모양으로 만들어 놓았고 또 선수도 승리를 해야되기 때문에 한번정도는 할수도 있지..라고 팬들이 암묵적으로 용인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팬들이 다 알고 용인해주는 그 범위를 선수들도 모를리가 없죠
그런데도 그 범위를 알면서 오직승리를위해 경기를 재미없게 만드는 선수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로인해 욕먹는 선수들을 감싸줄 필요도 없습니다
그 선수도 욕먹을 각오하고 승리를위해 팬들을 버린것이니까요
그렇게해서 우승한다 한들 인정받지도 못할테지요
저는 간단하게 선수가 그 스포츠자체에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집중하는것이 가장중요한것이긴 하지만
선수도 곧 팬이며 팬이 곧 선수가 되는것이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선수와팬은 따로 떼어놓고 볼수없으며 팬들이 싫어하는행동을 계속하는 선수는
선수자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어떻게 보아도 욕먹는 선수는 그 스포츠의 영웅이 될수없습니다
위의 글까지는 넋두리였고 제가 정말 하고자하는 말은
절대 스타크래프트같은 게임의 e-sports 와 일반 스포츠를 동일시 할수없습니다
그 이유는 e스포츠에는 규칙을 떠나서 그 게임의 근본부터 뒤틀어버릴수있는
운영자라는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의 능력을 겨루는 스포츠와는 동떨어지는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스타가 오직 한종족만 존재해서 동족전만 가능하다면
올림픽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둑이나 체스처럼 어느정도 맨탈스포츠로 인정될수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운영자가(특히 데이비드 큄 같은 고집불통들)
"종족간의 벨런스를 마음대로 주무를수 있는 게임" 인 이상 스포츠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