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방학형 인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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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8-26 20:34:04 KST | 조회 | 4,181 |
제목 |
확팩 저그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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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뜬금없이 글을 올려 죄송하지만
생각난게 많이 있어왔고 그게 쌓이고 쌓여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 번 써봅니다.
일단 스타2에 새롭게 추가된 유닛들을 보면 스타1에서의 리벤지성 캐스팅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먼저 화염차.
기본 컨셉은 드랍십+메딕=의료선 처럼 파뱃+벌쳐=화염차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보면 럴커에 테란이 당해온 것에 대한 반대급부로 만들어진 것 아닌가 싶습니다.
럴커와 유사한 공격범위 및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여기까지 보시면 일단 무리수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다른 예도 많이 있습니다.
밤까의 국지방어기.
이건 조금만 생각해보면 다크 스웜과 컨셉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불멸자의 강화보호막은 공성모드된 탱크 상대로는 스타1의 디펜시브 매트릭스보다 효율이 좋겠죠.
둘 다 타 종족의 대표 기술을 상당히 세련된 방식으로 빼앗아 왔다...고 보이구요,
마인과 스캐럽을 합쳐놓은 듯한 효과를 내는 맹독충에
인스네어(or마엘스톰)+플레이그 컨셉이지만 해병 말고 일꾼한테 쓰면 스타 1에서 이레디에잇 지우개에
당하던 원한을 되갚아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진균번식까지
이러한 스킬들이 복수심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좀 진짜 무리수가 많긴 하지만.
어쨋든 이런 맥락으로
군심 혹은 공유에서 추가될 유닛과 스킬과 건물은
스타1과 자유의 날개에서 타 종족 컨셉을 이어 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억울하고 분통 터지게 당해오던 방식을 내 종족이 배워서 쓰게된다!!
아 물론 세 종족이 비슷비슷해지자는 이야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런 안타까운 예라면 대표적으로 워3 프로즌 쓰론이 있겠죠.)
그래서 첫째로...
테란의 감지탑을 모태로 한
저그의 특수한 점막. 다크스웜 점막??
이건 점막이 소량의 미네랄과 개스를 소모하여 변태가능하며 점막처럼 자체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이 것은 일단 건물이지만 점막처럼 체력이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이 점막으로부터 일정거리안에 아군 및 동맹군은 적에게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클러킹이나 버로우와는 다른 개념의 은폐 효과로 물론 디텍터로는 보입니다.
또 이 점막이 설치되면 감지탑처럼 점막의 위치 자체는 상대방이 미니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감지탑+모선의 은폐효과를 가지는 건데요...
이걸 스킬로 삼지 않는 이유는 지나치게 효율이 좋고 건물형태가 지속가능한 효과라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물론 감지탑과 범위가 겹칠 경우에는 감지탑의 효과를 상쇄시키게 됩니다.
(뭐 견제 및 수비 및 기습등을 위한 역할로 쓰면 좋지 않을까 싶고
어차피 귀찮고 상대 본진근처까지 점막이 가기도 힘들기 때문에 사기스럽지 않을 것 같네요.)
(+이름이랑 무관하게 다크스웜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은폐 효과만 가집니다.
이름을 다크스웜 점막이라고 한 건 다크스웜과 유사한 그래픽 효과를 가지면 그럴싸할 것 같아서)
둘째로
플토란 종족이 강해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제한 인구수가 200이상으로 느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역시 새로운 개념인데
광전사, 고위기사, 암흑기사, 집정관 등 생체 유닛(집정관은 아닌가?)에 한해서
추가 소환이란 개념을 넣어 주는 것입니다.
연구를 통해 이 유닛들에 저글링의 맹독 변태같은 버튼이 생기고(즉 유닛 각각에 다 눌러줘야 함)
원래 유닛 가격과 같은 금액을 소모하며, 인구수는 추가로 들지 않는 대신
추가 소환 업그레이드된 유닛이 사망하게 되면
똑같은 유닛 한기가 차원 관문에서 소환 되는 것 정도의 딜레이를 가지면서
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소환 되는 것이죠.
자... 이러면 인구수 제한은 그대로지만 실제로 프로토스는 200이상의 병력을 가진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물론 시스템 과부하도 전혀 없습니다.)
사실 기계류와 공중유닛까지 전 유닛이 같은 능력을 가지면 더 좋겠지만
그러면 너무 심하게 사기스러운데다 세계관 상으로도 맞지 않는 편이고해서
이 정도로 제한하는 추가소환이라는 능력을 갖게 된다면
사실 한타 교전에서 추가 소환 되는 타임이 있어서 그렇게까지 밸런스를 붕괴하지도 않으면서
유닛 하나 하나의 힘이 강하지만 회전력이 떨어지는 프로토스의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로,
군심 공개된 것에 보면 중립 유닛으로 언덕을 넘는 예티 같은 것들이 나오죠.
그걸 저그가 연구한다면....
뭐 다른 종족도 다 있으니 저그도 언덕 넘는 유닛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세 종족의 개성이 있는 법인데다가 지금도 기동성이 우월한 저그에 어떤 식으로든 언덕을 넘는 유닛이 생긴다면..
저그 유저지만 현기증 나는 일입니다.
싱글플레이에만 나오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구요,
초월적인 능력의 감염충으로 인해 간과되는 것 중에 하나가
저그에는 마법 유닛이 다른 종족에 비해 적습니다....
가 아니죠. 사실 적지 않습니다. 감시군주, 감염충, 그리고 여왕이 있죠.
실제 교전에서 역할이 감염충에 비해 미미하기 때문에 마법유닛 같이 안보이기도 하지만
특징 중 하나가 여왕과 감시군주 둘 다 특별한 업그레이드나 건물이 필요 없죠...
(물론 2티어업과 감군속도업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일단 여왕을 상향하는 안을 생각해봤습니다.
(감군은 상향이 크게 필요없기도 하지만 최고의 상향안이 이미 있습니다.->오염으로 방어건물이 30초동안 공격 못하게 해주면 끝. 역시 현기증 나죠?)
여왕에 두가지 업그레이드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하는데요.
1. 여왕 언덕 이동 가능 업
2. 여왕 잠복 공격 가능 업
이 되겠습니다.
저그의 모든 방어를 책임질 수도 있어지는... 사기적으로 보이는 업이겠지만
뭐... 2티어에 둘 다 몰거나 2티어 3티어로 나눠서 유명무실하게 만들거나 암튼 하면
상당히 좋으면서 활용가능성이 늘어나 재밌어지는 업이 아닐까...
저 업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금방 아실테니... 상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저그 아이디언데 그래서 다른 종족 아이디어도 있지만 제목을 저그 아이디어로 했습니다.)
아까 점막의 다른 형태처럼,
땅굴에 다른 형태를 줘서
기존 땅굴에서 땅굴벌레를 소환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시야가 밝혀진 곳에 소환할 수 있는
'맹독 땅굴 벌레'를 추가하는 것도 생각해보았는데
쉽게 말하면 소환시간은 좀 짧고 체력도 좀 적은데다
유닛이 나오는 게이트도 아니지만,
맹독 땅굴이 완성되면 주변에 맹독충 폭발과 비슷한 형태로 지속적 혹은 일회성 데미지를 주게 되는
말하자면 워3에서 그... 파이어 로드의 궁극기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는
이동 불가능한 유닛 혹은 건물을 추가하는 것은 어떤가...
이 것은 사실 비교적 잘 안쓰이는 저그의 수송 능력 개선안을 생각하다가
기존에 있는 우월한 수송 방식인 땅굴을 보다 많이 쓰이게 하기 위해 주는 배리에이션 정도로 생각해봤습니다.
너무 새로운 것을 만들면 유저 입장에서 쓰기에도 너무 귀찮아져 버리니 있는 것을 활용하자...랄까요.
(또 안 좋은 예로 프로즌 쓰론이 떠오르네요. 좋은게 많이 생겼지만 너무너무너무 방대해져 버렸죠. 게임 자체가)
교전 중에 소환되는 역장과 같은 방식으로 한타 상황에서 쓸 수도 있고
자원을 소모한 어그로 맷집 유닛의 역할로도 쓰일 수 있으며
적진 일꾼 테러에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여기까지가 제 생각 중에 괜찮다... 싶은 거구요.
이미 긴 글이니까
종족 전체의 컨셉에 대해서 짧게 논해보자면,
일단 스타2에서 저그와 테란은 완전히 상반된다...
왜냐하면 테란은 스타1의 모든 장점을 취합하고 압축하여 최적화된 종족으로
불필요한 건 탁탁 잘라내고 좋은 점들만 삭삭 합치긴했지만(의료선, 화염차, 밴시, 바이킹이 대표적이겠네요.)
거기에다가 또 부족한 부분을 여러 유닛과 업그레이드로 메워주는 바람에(불곰, 토르가 대표적이죠.)
유닛 종류도 많고 업그레이드도 방대하고 암튼 종합대사전같은 느낌(하지만 완성도가 높음.)
...인데 반해서 저그는 정말 컴팩트하게 필요한 것만 남긴 느낌의 종족입니다.
비교하자면 핸드북 같달까요?
실제로도 저그의 거의 모든 유닛이 실전에 쓰이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에 비교하면 플토는 뭔가 과도기의... 차원관문이라는 혁신적인 요소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수정탑이라는 굴레안에 갖혀 있기에(실제로는 지나치게 분화된 테크트리가 가장 걸리적거리지만)
이도 저도 아닌, 두 종족에 비하자면 가장 최적화 되지 않은 종족입니다.
뭐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렇다는 건데요.
그렇다고 이 컨셉을 고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를 잡는다고 세 종족을 같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플토에 사실 가장 유용할 것은 빠른 지상 유닛 혹은 질럿의 스타1같은 발업인데요.
그냥 그런거 없었으면 싶네요.
오히려 더 무거운 유닛을 추가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워3의 이터리얼 개념과 같은 아예 더 사이오닉한 유닛을 추가해버리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우주모함을 이번에 버프하지 않는 것은
우주모함은 안 써서 그렇지 쓰면 좋을 것이다. 모선이 쓰이게 되면 어차피 테크 타느라 우주모함을 건드릴테니
한 번 써보고 결정하는 것은 어떠한가.......라는 블리자드(에 다니시는 데이빗 킴)의 강력한 의지라 보이고요.
언제나 그랬듯 플토의 공중은 강한 편이지만 무언가 개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주 차원 관문은 절대 안되고!!!
(종족 컨셉을 살려서 수정탑 범위 안에서만 존재 혹은 체력 유지가 가능한 보조적 공중 유닛을 추가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주력으로 쓰는 유닛은 아니지만 다른 공중 혹은 지상 유닛과 조합시 강력한 효과를
오토캐스팅 따위 방법으로 내주는 것으로...)
+아 그리고 고기 환류 중장갑 유닛에 추가 데미지 +50% 주는 거 어떤가요?
즉 가진 마나의 150% 만큼 데미지 주도록...
어차피 폭풍과 EMP는 손대기 힘든 스킬들이고 블리자드가 가오가 있어서 부적업 롤백도 해주기 힘들거든요.
차라리 환류를 버프해서 의료선, 감충, 토르 잡는데라도 도움이 되게 해주는 거...
어찌보면 큰 변화지만 적절한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보는데..
저그는... 앞서 말했듯이 종족 자체가 컴팩트하므로
기존 유닛들의 활용방안을 늘리는 쪽을 우선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언덕넘는 유닛의 멀티플레이 추가는 저그 유저로써 욕심은 나지만 타 종족에게 재앙일 것이며 동시에
게임 자체가 가지는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고 보구요.
그래서 사실 브루드워처럼 새로운 유닛을 추가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이미 RTS에서 혁신적인 유닛들을 각종족이 골고루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신이 무섭다고 장거리 스플래쉬 유닛을 또 가질 수도 없고(이건 워3 공성병기죠)
의료선이 부럽다고 힐링 유닛을 또 가질 수도 없으며(이 것도 워3...)
어지간한 마법 스킬도 이미 다 분배된 상황이라.
+그런데 위에서 제가 제안한 저그 기존유닛의 몇가지 확장이 이런 고민들을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일단 여왕의 언덕 이동 업 추가는 굉장히 밸런스에 유익한 게...
초반러쉬 대량생산 절대 안되고요..(물론 날빌로 극복은 되겠지만 그래도 제한이 있음)
또 언덕 이동 및 잠복 공격이라는 여왕 상향이 어느 정도 제한적인 힐링 유닛의 추가 효과
및 공격에 쓰면 좋은데 드랍이 필수인 유닛 추가로 인한 전략 다양화를 불러올 것.
(여기에 여왕이 무군 타고 다니기 시작하면 다크스웜 점막이라는 것으로 인한 전략성 시너지효과까지...)
또 맹독 땅굴이란 개념은 창의적인 사용으로 장거리 스플래쉬 유닛의 대체물 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테란은 반대로 이미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데다가,
그에 대한 부수적인 부분에 대한 부수적인 업그레이드여서 자주 쓰이지 않는 것조차도 이미 가지고 있어서
(벙커 업, 건물 사업, 국지방어기 자동 포탑 유지 시간 업 같은 것도 있더군요 ㅎㅎ)
정말 난감하겠네요.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그래서 군심 때 파격적으로 확장팩이 나와도 최초로 추가 되는 것이 전혀 없는 종족이 되는 것은 어떠한가!!!
(그간 블리자드가 테란을 편애한다는 오해로부터도 완전 탈출 가능!! "그냥 잘 만들었던 것 뿐이다")
라는 뻘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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