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오랜 옛날 농촌에 가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함

 

고된 노동을 하고 밤에는 펍에서 이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과 춤추고 생기 넘치는 여자와 가슴 아리는 연애를 하고 기근이 닥치면 박하잎을 씹으며 허기를 달래고 내 누이는 마녀사냥으로 박해당해 죽고 나는 근처 제국과의 전쟁에 징집되어 전열보병대에서 매맞고 구타당하며 훈련하다가 전투에 나가기도 전에 불구가 되서 전역해서 굶어죽는

젊어서는 사서도 고생한다더니

두줄째부터 이미 한국인데?

이 글은 글쓴이의 숨은 욕망인 구타 페티시를 나타내고 있다

함께 농활에 가자

어느 시대인데 영국군이 징집이야

헤진 드레스를 입은 검은 땋은 머리 소녀와 함께 포크에 맞춰 춤을 추고 달뜬 하루밤을 보내고 마을 사람들에게 걸려서 구타당해 연인과 함께 죽는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 삶 아닌가?

흑사병의사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구타가 아니라 장작에 매달려 불타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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