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들은 미국이 일부러 세상을 망가뜨린다 생각한다

"러시아에 사는 대부분의 정치인들과 애널리스트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미국의 힘이 무한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들은 중동에서 미국은 실수를 저질렀고, 계속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한다. 대신에 그들은 이 모든 것이 세계 질서를 재구성하고 미국이 세상을 제패하는 복잡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알-모니터 웹사이트의 표도르 루키아노프가 말한다. 러시아 외교국방정책회의 의장이 루키아노프는 이러한 "음모론"을 안타깝게 여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과 러시아의 엘리트들은 미국이 세계정복을 위한 사악한 음모의 일환으로 혼돈을 퍼뜨린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보기에 이라크 전쟁은 지속 가능한 세계질서를 무너뜨리는 지역적, 세계적 안정의 파괴의 시작이라고 본다. 그 이후부터 일어난 모든 일들 -- Arab Spring이 일어날 때 이슬람주의자들과의 동침과, 리비아에서의 미국 정책, 시리아에서의 미국 정책 등 -- 이 모든 것은 지구 최후의 슈퍼파워를 휩싼 전략적 광기의 증거이다.  

시리아에서의 러시아의 고집은 이 인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문제는 시리아의 독재자에 대한 동조도 아니며, 상업적 이윤도 아니며, Tartus의 해군 기지들도 아니다. 모스크바는 미국과 서구권이 "민주주의"를 지지하기 때문에 세속적 권위주의 정권들을 무너뜨리는 것을 방관한다면, 이어지는 불안정은 러시아를 포함한 모두를 무너뜨릴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는 이에 저항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러시아인들의 눈으로 우리를(미국을) 보는 것은 유익하다. "러시아 정치인들은 전부 똑똑합니다. 멍청한 정치인들은 전부 죽었거든요. 반면 미국은 안일함에 빠져 멍청이들을 승진시킵니다. 러시아인들은 미국인들이 보이는 만큼 멍청하다고 믿지 못하고, 미국이 그들을 파괴하고 싶어 한다고 결론짓습니다."라고 나는 2008년 기사 '미국인들은 모노폴리를 하고, 러시아인들은 체스를 둔다'에 썼다. 러시아인들은 체스를 지난 한 세기 동안 제패했고, 이는 체스가 최고의 편집증적 게임이기 때문이다. 모든 말들은 하나의 전투적 두뇌가 옮기며, 모든 수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간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러시아 정보부에서 커리어를 쌓은 러시아 정치인들에게는 실수는 생각할 수도 없다: 실수하는 자들은 죽은 지 오래기 때문이다. 

 

편집증 환자의 관점에서는 정말 미국이 세상을 혼돈에 휩싸이게 하려고 계획한것 처럼 보일지 모른다. 

 

(중략)

그들에게 조지 W 부시는 괜찮고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지만 그의 행동의 결과가 무엇을 불러올지 전혀 몰랐다고 알려준다면, 그들은 이를 허위 정보라고 생각할 것이다. 뉴욕 타임즈와 위클리 스탠다드 둘 다 아랍의 봄이 이슬람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불러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해준다면, 그들은 민주당과 공화당 둘 다 참여하는 음모의 증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편집증 환자들은 물을 것이다: "어떻게 두 정권이 똑같은 실수를 계속적으로 저질렀을까? 믿을 수가 없다." 나도 이것이 음모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진짜 그 정도로 멍청하다는 것이다.

레퍼런스:

David P. Goldman, "The Russians Think We're Wrecking the World on Purpose", PJMedia

 

https://pjmedia.com/spengler/2013/3/19/the-russians-think-were-wrecking-the-world-on-purpose/?singlepage=true 에서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진짜 그 정도로 멍청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