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확장판 다시 봤습니다.

제 기억대로 초반 1시간은 엉망입니다.

팡고른 숲과 로한 근처를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별 시덥잖은 내용만 늘어놓습니다.

그러다가 간달프가 세오덴 왕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주고, 로한군이 헬름 협곡으로 대피하면서 전개에 속도가 붙는군요.

시리즈 전체를 망쳐놓았던 호빗의 타우리엘-킬리 러브라인과 달리

아라고른-아르웬 러브라인은 나름 자연스럽게 플롯에 녹아들어가 있어서 어색함이 없습니다.

(물론 이 역시 없어도 되는 러브라인이긴 합니다)

 

그리고 후반부 나팔산성 전투씬은 역시 개쩝니다.

10년이 넘은 영화인데도 시각효과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고...

세오덴 왕의 마지막 돌격과 로한 기마대의 언덕 위 돌격 장면을 보자 또다시 지려버렸네요

왕의 귀환 확장판도 극장 가서 볼 생각입니다.

워크 3 의문의 확인사살

원작에선 방어에 용이한 헬름 협곡으로 기동한건데 감독이 닝겐들한테 원한이 있는지 몰라도 로한이나 곤도르나 좀 찐따스럽게 나와서 좀 거시기함.

NRPU//극중에서 헬름 협곡에 간 세오덴이 "사루만이 여길 칠 생각을 한다면 미친 것"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요새가 너무 허술하게 생겼던...
입구에 있는 그 평평한 오르막길은 도대체 이게 뭔가 싶습니다

워킹 하이킹 트래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