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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돈두댓
작성일 2018-04-26 18:29:10 KST 조회 544
제목
(스포) 마블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

사실 스포 없음 다들 달길래 나도 걍 달아봄

 

원래 히어로물에 전혀 관심 없어서 마블 영화도 안 봤는데 요즘 보기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랑 같이 영화관 가서 블랙팬서 보고 집에서 라그나로크 받아서 감상한 결과 뭔가 킬링타임 용으로 보기에 괜찮다는 판단이 들었음. 히어로물에 애초에 흥미가 없으니 기대치가 매우 낮은 상태에서 보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남.

 

친구가 블랙팬서를 관람한 직후 않이, 이건 내용이 뭐 어떻고, 설정상 저건 어떻고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저평가를 내릴 때 그르냐ㅋ 난 꽤 볼만했는뎅ㅋㅋ 하면서 의외로 재밌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죠.

 

예전에 스타워즈8도 아무 생각없이 보고나서 올ㅋ 개쩔었음ㅋㅋ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전편들을 워낙 옛날에 봐서 설정이랑 스토리에 대한 기억이 백지화 된 상태에서 관람했기 때문에 루크가 6편에서 즈그 아빠를 자비로 살려줬고 뭐 그딴거 한 개도 기억나지 않으니 제자를 토막살인 하려고 해도 헐ㅋ 오또케ㅋㅋ 보라머리가 워프기동으로 카미카제 해서 제국군 함대를 반쪽낼 때도 와ㅋㅋㅋ 졸라멋짐ㅋㅋ 하는 감상이 나올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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