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멀쩡하지만 전에 열 42도 됐을 때 느꼈던 증상들

 

1. 술을 엄청 마셨을 때 오는 것과 유사한 호흡 곤란

2. 온 몸이 심장이 된 것 같음

3. 보일러 켜고 뜨뜻한 이불 덮고 누워있는데도 몸이 차가운 젖은 걸레가 된 것 같음

4. 근육이 지멋대로 수축/경련을 주기적으로 해대서 몸이 지맘대로 움찔거림

5. 때때로 시야에 하얀 화면과 까만 화면이 암전되는 듯한 환각이 보임 (마치 FPS 게임에서 섬광탄 맞았을 때처럼?)

6. 삐~~~ 하는 환청과 웅~ 웅~~ 웅~~~ 거리는 환청

7. 걍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는데 고공낙하하는 기분 들 때가 있음

8. 이건 열 때문은 아니고 그냥 감기 증상인데 코 안쪽 편도선 부분은 늪이 된 것 같고 목구멍은 사막이 된 것 같음

 

보통 열이 그렇게 높으면 두통이 필연적으로 따라붙는다고 하던데 머리는 멀쩡해서 머릿속으로 히오스했음

치유의 샘으로 가는 게 좋겠어

우리팀 치유의 샘 적 겐지가 부숴놓음

쓰~~~

머리만 안 아프다면 몇번은 경험해보고싶은걸

어렸을 적에 열 좀 나는 건 별 문제가 안된다고 버티다가 병원에 갔더니 상태가 좋아져서 콧물이 안나는게 아니라 열 때문에 콧물도 못 흘리는 거라고 이럴 때는 더 빨리 데리고 오셔야 된다고 막 혼내시던게 기억나요. 미국에서 막 돌아온 참이라, 부모님이 열이 안떨어지면 타이레놀 한 알 더 먹이면 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러면 황달이 오니까 그냥 병원으로 오시라고 막 했었더라죠 ㅋㅋㅋ

42도면 진짜 안죽은게 다행이네요

42도까지 올랐지만 시공에 오염된 뇌까지 아프게하는데는 실패했다

히생히사 병원?? 꺼져~~~

열조차 히오스가 있는 뇌는 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