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강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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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4-22 01:29:15 KST | 조회 | 217 |
제목 |
아..아..아아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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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의 비극이었다
나는 YEPP MP3 플레이어를 사용한다.
비록 요즈음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아이팟이니 뭐니 하는 것들보다야 떨어지겠지만
나의 MP3 플레이어는 무려 2년 넘게 내가 듣고 엄선해 온,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와 같은 노래들이 담겨져 있다.
그 뿐인가, 가난한 나에게 임시 USB같은 역할도 톡톡히 해주어,
이 MP3 플레이어는 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문제는 이 MP3 플레이어의 지나치게 뛰어나 편의성인데
워낙 작은 기기인지라 나는 이것을 내 바지 호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그런데 오늘 호주머니 안에 MP3가 들어있는 줄도 모르고 바지를 세탁기에 넣고 빨았다.....
안녕...내 2년 동안 모아온 3.6기가의 노래들
안녕 핑크 플로이드..
안녕 제네시스..
안녕 펄프..
안녕 블러..
안녕 오아시스..
안녕 포티쉐드..
안녕 데미안 라이스..
오오.. 현대문명..그것은 너무나 거대하고 너무나 덧없다..
으흥헝흘엏ㅇ렇ㅇ렇엏엏어ㅠㅠㅜㅜㅡㅠㅜㅠㅜ퓨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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