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사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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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0-02 20:19:39 KST | 조회 | 114 |
제목 |
오랜만에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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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라 르 귄은 자신의 이름을 베트남전 반대 서명에 올렸던 1968년에 "The Word for World is Forest"를 집필했다. 이는 전쟁의 의미를 해석해보고자하는 의미도 있었다. 이 소설에선 시각이 매우 결정적인 순간에 지구인으로부터 세계적인 약탈, 강간, 대량학살을 겪고 있는 외계 숲사람들의 시각으로 바뀐다. 이 관점에서 보면 베트남에 대한 미국 정치,군사 정책결정 과정을 지배했던 공상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인간성, 자연, 온전한 정신으로부터 분리되어있었던 것이다.
The Word for World is Forest는 SF와 판타지에서의 베트남전에 대핸 내 주장을 SF의 형태로 나타낸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미국의 전쟁을 지배했던 무의식적 제국주의적 공상과 그 반대편에서 발전한 의식적 반제국주의적 공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르귄의 소설에서 지구인들은 베트남전을 이끈 미국 지도자들처럼 스스로가 이성적이고 문명화되었으며 자기통제가 가능한 우월한 존재이며 저항할수없는 기술을 이용해 다른 모든 생명체들을 지배할 수 있다는 공상에 사로잡혀있다. 여기서 말하는 생명체에는 단순히 외계 행성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인류의 여성과 꿈에 나타나는 형상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캡틴 돈 대비드슨Don Davidso은 이 공상을 가장 온전한 형태로 지니고 있다. 그에게 우월성이란 의지와 기술과 무기"에 관한 것이다.(p.112) 이 구호는 제리 포넬, 조 포이어, 로이 프로스먼에 의해 쓰인 전쟁 옹호 SF를 잘 표현한다.
작고 녹색털로 뒤덮인 Athshean들은 자신들의 무의식을 부정하고 묻어두기보다는 차라리 그런 형태의 삶을 꿈의 시간으로 쓴다. 이들은 이를 통해 얻은 통찰을 자신들이 "세계 시간world time"이라 불리는 것에서 자라난 모든 것들과 완전히 공유한다. 그들의 "세계world"라는 단어는 "숲"이라는 단어이고, "꿈"은 "뿌리"와 같다. 인류와 자연, 의식과 무의식의 조화를 통해 그들은 의식에서 지성과 감정 부분의 건전하고 완전한 결합을 이루어낸다. 그들에게 지구의 식민주의자들은 자신들의 통제불가능한 꿈에 사로잡혀있을 뿐만 아니라 환각을 토해 자신들의 황페한 의식의 감옥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불치병 환자들일 뿐이다. "인간들yumens은 스스로를 꿈에 중독시켰다. ...하지만 그들은 꿈을 통제하거나 불러내거나 엮어내거나 중지하거나 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저 꿈에 조종당하고 복속되어있다."(p.104)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는 공상에 지배당하는 이 침략자들은 너무나 위험할 정도로 미쳐버려서 Athshean들은 생존을 위해 이 침략자들을 죽여야만 한다.
또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The Word for World is Forest는 우리사회에서 Athshean 꿈엮음이들에 해당하는 부분을 우리의 일상과 역사적 삶, 그리고 그 삶 안의 우리의 행동에 선지적인 차원을 도입하려는 공상가들로 표현되고 있다. 바로 그래서 베트남전에 대한 반응으로 인식된 판타지와 SF는 전쟁이 만들어낸 판타지와 SF의 해독제로 제시된다.
베트남전의 속편이 라틴 아프리카에서 군사주의적 공상으로 거1품낀 미국 문화 속에서 자라나면서, SF는 전쟁과 그 결과를 매우 묵시록적인 형상으로 보여내는 것으로 반응했다. 이 움직임의 독보적인 인물은 루시우스 쉐퍼드Lucius Shepard로, 그는 과거의 베트남전과 현재의 라틴 아메리카 전쟁을 SF와 마법적 현실주의로 섞어냄으로써 두 양상의 가장 괴기한 형태로 미래를 표현해냈다.
베트남전을 실제로 다룬 얼마 안되는 쉐퍼드의 작품 중 하나인 Delta Sly Honey(1986)는 "악마적인 형태로 배배꼬아진 전쟁"을 그려낸다.(p.34) "베트남에서는 그 모든 공포와 괴기함 덕에 정상과 마법을 구분하기란 어렵다. 그런 식으로 수천 개의 초자연적 사건들이 그냥 스쳐지나갈 수도 있다." 이런 설명을 하면서도 서술자는 "나는 실제로 어떤 마법이 개입하기를 원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나의 죄업을 덜어내고, 전우들의 사악함과 잔혹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도록 말이다."(p.34) 다루기엔 너무나 가혹한 현실과 우리의 간격을 중재하기 위해 쉐퍼드가 공상을 사용한 이유와 그 기법을 잘 알 수 있는 서술이다.
쉐퍼드의 1985년작 "Mengele"는 전쟁의 발발과 함께 남겨져버린 사회를 탐험한다. 베트남전에서 정찰기 조종사로 복무했던 서술자는 전후 미국이 "악의 승리"로 구현됬음을 알게 된다. "전투지역과 사격연습장, 폭격당한 듯한 시가지 구역, 폭력적인 음악, 부랑자와 화상입은 아이들로 가득한 도시에서 나는 베트남을 만들어냈던 에너지의 반영을 보았다."(p.329) 만약 Glory Road의 영웅을 소외시켰던 안전하고 부유한 사회가 미국의 베트남전 이전 모습이었다면 이 모습은 베트남전 이후의 미국의 모습이다.
하지만 "Mengele"의 화자는 하인라인의 영웅처럼 소외된 것은 마찬가지이며 첫 반응도 매우 비슷하다. "잔해 위에서 비상"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아무 질문도 없이 "그저 멀리 떠날수록 좋은" 소형 항공기 운반 사업에 뛰어든다.(p.330) 파라과이의 우림에 불시착한 그는 아우슈비츠의 악마적인 나찌 실험자로 밝혀지는 조세프 멩겔레Joseph Mengele 박사와 만난다. 멩겔레 박사는 스스로 젊은을 되찾고 흉물스런 변형 괴수 군단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The Island of Doctor Moreau의 현대판인 이 소설에서 미치광이 과학자는 웰스의 선배와 두가지 측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는 순수한 악의 구현일 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에도 존재했던 것이다. 뉴욕으로 돌아오면서 화자는 이제 자신을 둘러싼 사회가 끔찍한 과학 공상과 미친 권력에 굴복해버렸음을 이해하게 된다. "멩겔레가, 우리가 아닌 그의 원칙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승리했다."(p.342)
이거 번역하다가 그만둔게
단순히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문체를 너무 화려하게 써서였습니다..
물론 귀찮은 것도 있긴 했지만 -_-
의미는 알 것 같겠는데
번역을 어떻게해야할지 감이 안 잡힌게 커서였음...
옛날에 번역가 되고 싶다!한 적 있었는데
아니 역시 무리야
근데 할 수 있는 일이 없엉
본문을 거1품으로 바꿔야하는 슬픈 금칙어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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