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강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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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0-29 16:06:15 KST | 조회 | 249 |
제목 |
고강동 영적전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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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종사거리를 통해 시립도서관으로 갈 때마다 평균 3번씩 신천지 전단지를 받는다. 원종사거리부터 시립도서관은 사실상 일직선 통로에 가까운데, 주변 시가지가 나무줄기에 붙은 잔가지처럼 다닥다닥 연결되어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즉, 원종사거리-시립도서관 통로 3블럭을 장악하는 자가 원종동 보급로를 지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원종동 요충지 쟁탈전의 최종 승자는 신천지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신천지는 원종동을 제1 전진기지로 삼고 사력을 다해 병력을 투입했기 때문에 질래야 질 수가 없는 전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신천지는 확고한 기반을 잡았지만, 문제는 그들과 등을 맞대어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고강동 장로교의 진정한 실세, <경서교회> 다. 사실 경서교회가 고강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비한 편이다. 왜냐하면 <제일시장> 이라는 거대한 영토선이 경서교회 세력이 고강동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사실 신천지가 수월하게 고강동을 점령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강동은 수많은 개척교회들의 아수라장이었다. 각양각색의 교인들은 명령체계가 잘 잡힌 신천지 조직의 정교한 전략 앞에 꼼짝 못하고 영토를 내주고 말았다.
최근 신천지의 힘이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이제 고강동 도로를 지나가는 70-2번은 대부분 <진리의 성읍, 신천지> 광고판을 붙이고 있다. 경서교회를 비롯한 장로교도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요즈음 잠잠해졌던 선교활동이 눈에 띄게 강력해지고 있다. 냉전이 과열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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