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사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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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1-05 23:25:34 KST | 조회 | 142 |
제목 |
존 스타인백, A Russian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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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wikipedia.org/wiki/A_Russian_Journal
미국에서 '분노의 포도'로 유명한 작가 존 스타인백이 1948년 소련을 방문하고 쓴 책
로버트 카파도 동행해서 사진을 찍은 합작입니다
웃긴게 스타인백은 이 때 '아 애랑 여행 더이상 같이 못 다니겠음 ㅁㄴㅇㄹ'했다나. 그 뒤로도 친하게 지내긴 했지만.
그러니까 우리는 친구들끼리 여행가면 우정에 금이 간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위키에는 그냥 당시 민초들의 삶을 잘 그려냈다 정도로 적어둔 듯 한데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스타인백과 카파는 소련 입국하자마자 집요한 감시의 대상이 되었고(당사자들은 확실히 몰랐겠고)
그들의 행선지도 강하게 통제되곤 했고
심지어 카파는 스탈린그라드 투어에서 카메라를 못 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출국할 때 필름이 먼저 압수되어서 검열된 뒤 돌려받고
게다가 출간 이후에도 과연 진실한 러시아 풍경이었는가에 대해 비판이 있었고
(확장되고 있던 집단수용소 등에 대해선 아예 몰랐는지 언급이 안 되었다 등등)
카파가 이후 공산당원이 아닌가 하는 FBI의 의심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계기까지 됬다고 하며
실제로 카파의 사진 커리어에서 그닥 좋은 평은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운동가 유리 셰레크(본명 유리 셰벨로프)는 <스타인벡 선생, 당신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글로 혹독한 비판을 가하기까지 했다나
이게 스타인백이 진짜로 몰랐던건가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의문을 자아내는데
로버트 카파는 동행하는 정치위원등에 대해 꽤 호감을 가진반면 스타인백은 카파에게 이들을 경계하라는 듯이 말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후에 스타인백이 메카시즘에 은근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뭔가 어긋나는? 듯한 부분이 있고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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