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개념의극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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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1-26 19:14:30 KST | 조회 | 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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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때 어르신들이 이놈은 이공계 간다고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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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테크닉 레고 가지고 뭐 만들고
맨날 라디오 뜯어가지고 괴조하고
CD플레이어 뜯어서 레이저 만들고
막 이렇게 노니까 이놈은 공돌이가 될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막상 수학을 못함
무슨 수리 나형 등급이 3,4등급 나오는 수준 ㅁㄴㅇㄹ (뒤늦게 2를 찍었지만 이미 늦..)
그리고 맨날 우주를 동경하고 천체관측하고 과학책 보고 그랬는데
이새2끼가 초등학교를 넘어서니까 무슨 수학 1등에서 30등으로 떨어지는거임
집안 어른들이 이색희가 인문계는 갈려나 하고 걱정하던 차에
영어는 쓸 줄 안다는 사실이 밝혀짐
그래서 어찌어찌 고등학교를 갔는데
선생님이: "자네는 수학을 못하지만 영작문이 에베레스트니 영어영문을 가거라"
라고 하심
대학가서 문학 배울 바에 고졸로 남는다 라는 마인드라 경제로 감
경제 재밌음
경제수학 II 나오기 전까지는............
맨날 미분적분 하니까 멘탈붕괴하고
나중에는 내가 왜 사는지 고민
지금와서 뒤늦게 생각해 보니까
내가 초딩때부터 프로그램 만들고 모형 에스칼레이터 만들고 죽음의 광선 만들던게
그냥 뭐 제작하는걸 좋아해서 임
역시 내가 잘하는건 양놈말로 글쓰는거랑 전쟁사 과목 듣고 교수님들의 총애를 받아 A+ 받는 거 뿐
내가 잘 할 줄 알았던거, 내가 좋아했던거, 내가 재미있게 했던거
대학와서 하나씩 처참하게 분쇄되어 나라는 알맹이만 남음
내가 초등학교로 돌아간다면 할 일이 수학의 정석 가, 나, 미적분, 통확 존나 푸는 거고
둘째는 구글주식 존나 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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