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여러 형태 중에서 물론 부르주아 사회가 최고의 것으로 비쳤다. 백인 황색인, 흑인 혹은 니그로, 몽고인, 코카서스인 등과 같은 서로 다른 인종들 사이의 신체적 차이는 부정할 없는 것이므로, 신체인류학은 자연히 '인종'이라는 개념에 도달하였다 이 사실은 그 자체가 인종적 차이, 즉 인종간의 우열을 믿게 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이 역사 이전의 화석을 기초로 한 인류진화에 관한 연구와 결합하게 되자, 인종적 우열에 관한 견해가 생기게 되었다. 왜냐하면 인류의 가장 오랜 선조들-특히 네안데르탈인이 그러하다-은 그것을 발견한 사람들에 비하면 원숭이 쪽을 더 많이 닮은 것이 명백하였고, 문화적으로도 뒤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현존의 어떤 인종이 타인종에 비해 원숭이에 가깝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그 인종의 열등성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것은 그 논거가 박약하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백인에 대한 흑인의-아니 흑인만이 아니라 모든 다른 인종의 백인에 대한-인종적 열등성을 증명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호소력이 있었던 것이다(현대는 많은 만화들이 입증하듯이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중국인이나 일본인에게서도 원숭이의 모습을 찾아낼 것이다). 하지만 다윈주의적인 생물학적 진화론이 인종간 우열의 서열을 밝혀내려는 것이었다면 '문화인류학'에서 상요하는 비교의 방법 또한 그 점에서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에릭 홉스봄, <자본의 시대> 중에서
이제 주말에 공부 좀 제대로 시작하고
다다음주 정도부터 <제국의 시대> 읽고나서는 독서는 줄이고 공부나해야겠다...하고 생각하는 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