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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얼음덕후노메
작성일 2012-11-27 20:36:19 KST 조회 459
제목
고등학교 때 학교에 불난 썰

수능이 다가오는 늦가을 날씨는 추워지는 중이었을거이.

 

저는 원래 심화반 수업을 하던 놈이라 특별한 교실에 분리되어있었는데

 

특별반은 그다지 감시가 심하지 않았던데다가 놀토였기 때문에 학교엔 3학년과 일부 선생님들 뿐이었음.

 

게다가 심화반 학생들 중 절반은 학원에 간다고 하다보니 심화반 자체도 굉장히 널널한 상황...

 

아침을 먹고 왔는데도 출출하던 차라 매점을 가려고 계단으로 감.

 

학교는 총 4층으로, 2,3,4층에 각각 1,2,3학년이 있었음.

 

4층에서 3층으로 내려가다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낌.

 

뭔가 딱 내려가다가 시야가 흐릿 한거 있잖아요. 그게 느껴짐.

 

곧 좋지 않은 냄새도... 설마... 하는 느낌으로 빠르게 3층의 한 교실로 가 봄.

 

당연히 1,2학년은 없었는데 누가 침입해서 불을 냈던듯.

 

불이 나고 있는-그러니까 연기가 펑펑 피어오르는-교실의 문을 열자마자 시꺼면 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음.

 

날씨도 그닥 맑지 않다보니 안이 시꺼매서 불이 이미 너무 커진걸로 착각하고-착각이었습니다-소화기가 있었는데

 

그냥 바로 위로 뛰어가서 불이야1!!! 라고 졸라 크게 소리 지름. 바깥에서 감시하던 선생님들 다들 깜놀하고

 

119 신고하고 불이 3층에서 났고 아까 말한대로 검은 연기 졸라 심하게 나고 있었기 때문에 4층의 3학년 전원이 대피하는 대혼란이 일어남

 

119 오기 전에 불이 커져서 유리창 깨뜨리면서 창밖으로 튀어나오는 모습까지 전부 지켜봄.

 

나중에 매연 심하게 마신 사람한테 119가서 검사 받으라고도 해서 검사도 받고 나중에 최초 목격자로 경찰에서 나온 분한테 조사까지 받음(...)

 

참고로 조사결과 학교에서 어떤 놈이 담배 피고 꽁초를 휴지통에 버렸다고 함. 그리고 휴지통에 불이 났다고.

 

휴지통 자체도 플라스틱인데다가 안에 온갖 잡다한게 들었을 테고 옆에 있잖아요 정리 안하는 애들이 청소함에다가 책 쌓아 두는거

 

그거까지 옮겨 붙어서 불이 커지고 무엇보다 연기가 어마어마하게 난 거라고 함.

 

참고로 저는 불 난 애 밝혀지기 전까지 (경찰은 안그랬지만) 애들한테 초기 진화 안했다는 이유로 제가 주모자로 몰리는 황당한 경험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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