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게 이제 변화란 더이상 진보를 의미하는 것 같지 않다. 이제 애플에게 변화란 패션이다. 최근의 케이스로 볼때, 아이폰이 더이상 '거대한 스케일의 새로움'을 유저들에게 선사하는 거 같지는 않다. 옛날 생각을 해 보자면, 스티브 잡스의 발표는 런웨이 같았지 데모 발표회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애플 스토어는 언제나 용산스러우면서도 부띠끄 같았지.
근데 이제 잡스도 저승으로 떠났고, 애플이 미래보다는 이제 패션을 보여주려는 것이 뻔히 보인다. 이번 발표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예고하기보다는 아이폰 5C를 "For the colorful"이라는 슬로건으로 내세웠지. 회사(패션 레이블이라고 해야할까 이제?)는 새로운 라인을 계절마다 증설하고 가격을 몇백불씩 낮추면서 소비자들을 안심시키지.
쨌든 확신한 건 이제 애플의 "Change"가 어떤 생활의 변화라기보다는 패션의 변화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잡스가 나쁜 놈이긴 했어도 위대한 나쁜 놈이긴 했다.
결론: 안드로이드는 가장 위대한 모바일 OS이며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
출처: 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