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콜드 워
때는 평행세계 지구의 냉전 시기. 서방세계와 동구권의 갈등은 끝도 없이 깊어졌고 전략 핵무기들의 숫자도 암종양처럼 무한히 증식했다. 영국, 프랑스 등 2류 열강들은 뉴클리어 아스널을 유지하는 비용 만으로도 재정난에 허덕였으며,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는 이미 지구를 12번 초토화시키고도 남을 만한 화력을 가지게 되었다.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눈 상태로 불안한 잠을 청해야 하는 우울한 역사의 연속, 결국 서방과 동방 세계의 지도자들은 한 가지 묘안을 내놓는다. 바로 중립 지역에 거대한 경기장을 건설하여, 그곳에서 각 열강을 대표하는 챔피언들이 결투를 벌이는 걸로 핵전쟁을 대신하는 것이다.
더 이상 전쟁은 스포츠의 은유가 아니었다. 전쟁은 정말로 스포츠가 되었다.
[캐릭터 예시]
로널드 레이건
"우리는 싸워야만 합니다."
로널드 레이건은 미국의 영광과 자유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이 위대한 전쟁에 참전했다. 그의 말쑥한 양복 안의 속살은 잘 단련된 근육으로 꽉 조여져 있다. 그의 영화배우다운 매력적인 미소에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정신을 차리고 나면 어느새 그가 당신의 복부를 가격하고 있을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은 돌격에 능하며, 특히 장애물(벽)을 부수는 공성전 능력이 탁월하다.
"이 벽을 부수시오. 고르바쵸프 씨. 지금, 당장."
마가렛 대처
"자유주의적인 선택이군요, 장관님."
마가렛 대처는 후방 지원에 능한 전형적인 누커형 원거리 어태커다. 가끔 그녀의 압도적인 화력 때문에 사람들은 마가렛 대처를 "마녀" 혹은 "살인마" 라고 강도높게 비난하곤 하지만, 그것은 대처의 찬란한 신념과 대영제국을 향항 헌신을 몰라보고 하는 말이다. 마가렛 대처는 영국과 자유세계의 안녕을 위협하는 자들에게 피의 응징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사람들은 대처가 민영화를 할 때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틀렸다. 대처는 민영화가 끝났을 때 가장 위험해진다." -로널드 레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