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전은 본질적으로 적이 없는 곳에 대한 공격으로 기습을 달성하고 부대의 중심을 심리적인 성공을 위하여 신속히 움직이는 것이다. 독일이 간파했던 것은 1차 대전과 같이 철도를 이용하여 병참역으로 병력이 이동한 후 도보로 전선까지 이동해야 하는 과거의 과학 기술로서는 근본적으로 병력이 분산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었다. 작전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군수적인 요소가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데 그 당시 우마와 인력에 의존했던 군수능력은 병참역을 중심으로 집결되게 되고 이후 다시 전방보병에게 지원되어야 했기 때문에 가급적 군수품은 전선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야 했다. 그러나 만일 군수품을 한 곳에 집결시킨다면, 포병의 Soft Target 사격으로 인해 심각한 군수 장애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군수품은 분산되어야 했으며 군수품의 분산은 곧 병력의 분산이라는 결과를 낳아 쭉 늘어선 전선에서 작전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구데리안이 최초로 연구했던 과제는 군수품을 접적지역으로 차량을 이용하여 어떻게 실어나를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차량이 장갑화된다면 어디든 신속히 군수품을 적의 포화로부터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병참역은 전선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으며 군수품은 한곳에 집결될 수 있다. 비록 병참역이 전선에서 멀어진다고 해도 차량은 병력과 군수품을 함께 전선으로 신속히 이동시켜 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신속한 전투력의 집중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거의 집중은 말 그대로 한 장소에서의 집결을 기초로 하였다. 그러나 기계화된 군대는 융통성 있는 배치를 가능하게 하여 후방에(이 경우 대략 100~150km) 대기하다가 계획된 시간과 장소로 집중될 수 있었다. 사실상 이러한 기동전술은 이미 나폴레옹이 사용했던 도보에 의한 기동전술이지만 군대에 소요되는 군수품이 증가되고 전쟁이 대규모화되면서 2차대전 직전까지 하나의 잊혀진 전술이 되어왔다.
전격전의 진행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최초로 강력한 기갑부대가 돌파를 실시한다. 이유는 방호력이 강한 전차가 돌파에 있어 보병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기갑부대는 방호력과 참호 통과능력 및 신속한 기동성, 충격행동으로 보병보다 쉽게 적 진지를 돌파할 수 있었다. 그러면 충격사단이 돌파구를 확장하고 이어서 보병이 돌파된 지역을 점령하며 잔적을 소탕한다. 최초 돌파구가 형성된 지점에서 재편성된 기갑사단은 전선의 측면을 따라 이동(이것은 19세기부터 독일이 전쟁 경험을 통해 적용했던 전통적인 전술이었다), 적의 포병과 지휘시설 등 후방시설을 강타한다. 근본적으로 전차는 지역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 그리고 항상 대전차 화기에 취약하고 통로를 개철할 조력이 필요하므로 후속 보병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기갑부대 내에 보병이 편제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편제된 보병은 기갑부대의 전진을 효과적으로 도왔다. 기갑부대가 작전하기 전에 적에게 심리적인 타격과 방어능력을 저하시키기 위하여 급강하 폭격기는 사전에 적 전선과 포병을 무력화시킨다. 중장거리 전투 폭격기는 적 항공시설을 파괴하며 제공권을 장악하여 기갑부대의 신속한 전진을 보장한다. 공수부대는 기갑부대 및 전과확대와 추격을 위한 차량화 보병부대의 전진을 보장하기 위하여 사전에 주요 목지점을 확보한다.
전과확대는 상대적으로 약한 적에 대한 공격이므로 비록 비 장갑화되었다고 할지라도 도로를 사용하여 신속히 전진할 수 있는 차량화 부대를 투입하여 사용하고 기갑부대는 재편성 후 차후 작전을 실시할 준비를 한다. 오열은 전쟁지도부에 대해 혼란을 야기시켜 지휘통제를 사실상 마비시킨다.
-위의 책 p. 1~6
내용이 있었군요, 어쨌든 전차라는 신무기를 중심으로 짜여진 전술 이론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