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zab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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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6-14 20:12:36 KST | 조회 | 474 |
제목 |
사투리에 대한 오해와 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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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보면 경상도 사투리 예시로 흔히 올라오는것중 하나가 "가가 가가?" 가 있다.
뜻은 '그 아이가 그 아이냐?' 라는 뜻인데, 이 문장에서 사람들이 사투리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유추해볼수 있다.
무슨 오해냐고?
"가가 가가" 라는 표기는 잘못되었다는 거시다.
표준어를 예로 들어보자.
[국거리]라는 단어를 쓸때는 ㄱㅜㄱㄱㅓㄹㅣ 라고 쓰지만 읽을때는 [구꺼리]가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구꺼리]라 발음 하면서 머리속에 떠올리는 개념은 [국거리]지 [구꺼리]가 아니다.
"가가 가가" 라고 발음하지만 저 말을 하는 경상도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기껏해봐야 "그아이가 그아이가?" 나 "그아가 그아가?" "그애가 그애가?" 를 연상한다 그소리다. 또한 말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자기 발음도 마찬가지.
"그 아가 그 아가?" 또는 "그 아이가 그 아이가?"를 경상도 억양으로 빠르게 발음하다보니 모음축약이 일어나서 외지인들에게는 "가가 가가" 로 들리는것일뿐이란거지.
증명하는 법은 간단하다.
인터넷 자주 안하시는 경상도 어르신들한테 경상도 사투리를 들려주고 받아써보라고 하면 된다.
인터넷 자주 하는 젊은이 대상으로 하면 안되는건 이미 저런 오해를 가지고 쓰이는 인터넷 표현들에 익숙해져서 그걸 그대로 쓸수 있으니까 ㅇㅇ
우리나라에서 누가 글쓸때 소리나는대로 적나. 표준어 표기법에 맞춰서 적지.
즉 사투리 "가가 가가?" 라는 표기는 잘못되었다.
"그 아이가 그 아이가? 또는 "그 아가 그 아가?" 라고 쓰는게 맞다는 말임.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는 본인 또한 여행빼고 경상도를 벗어나 살아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처음 "가가 가가?" 라는 표현을 보고 '저게 뭔 개소리여;' 했다.
나도 "가가 가가" 라고 말할때마다 "그 아가 그 아이가" 로 발음하는줄 알았거든.
물론 부추-> 정구지처럼 단어 자체가 치환된 경우엔 제외.
그러니까 결론
아오 시발 만화책이나 망가 번역할때 칸사이벤 좀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하지 마라.
번역할거면 내가 말한거처럼 완전 치환된 조사나 단어만 사투리로 바꾸고 걍 표준어 표기법 맞춰 적던가
시발 읽는 경상도 사람도 이게 뭔말인지 알수가 없어서 일부러 소리내서 읽어야 이제 이런뜻이구나하고 이해한다고 ㅁㄴ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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