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맥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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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6-26 17:58:32 KST | 조회 | 609 |
제목 |
이분 사회에서 정의를 구현하시는 착하신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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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현실에서 거의 반 피케이를 해놓고 왔네요, 일베는 커녕 당분간 키보드나 마우스도 사용못하게 만들어놨음
부모님이 직장 나가시기전 뭔가 소포 거리를 거래처 손님에게 전달해줄것이 있다고 약속장소를 잡아놨는데 거기에다 맞겨놓고 거기 주인한테 몇시에 어디어디에서 누구가
물건을 찾으러 올거니까 물건의 이름과 출처를 대면서 물어보면 그대로 전해주라고 말하라고 전해듣고서 일단은 씻고 아침을 좀 들고나서 잠깐 앉아있다가 다녀왔습니다.
시청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에다 전해주면 되는거였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그곳 점장 아줌마랑 친해서 물건 전해주는김에 오랜만에 만났으니 세상 돌아가는일(?)
...가 아니라 아무튼 잡담을 하고있는데 보기에 노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하나 들어옴
몇가지 먹을거 사놓고 입식테이블에서 서서 까먹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뭔가 들릴락말락 씨부렁 거리더니만 곧 있다가 아줌마한테
"담배 한갑만 주세요"
키는 한 155에서 60 사이, 얼굴도 그렇고 변성기가 오다 만것같은 목소리도 그렇고 기껏해야 이제 중2병의 나이인 중2, 그러니까 15살은 되었을까 하는 놈이었음
아주머니가 저랑 얘기하다 말고 어려서 안된다며 아니면 누구 심부름이냐며 말씀하심
"내가 필건데요? 그리고 개나소나 다피는데 나라고 안되는법이 어딨어요?(미안, 난 안핀다...) 말이되는 소리를 하고있어, 됐으니까 하나만 줘요"
그놈이랑 아줌마 사이에 된다 안된다 실랑이 벌어짐, 난또 저번의 그 군슬아치 사건 비슷한꼴 날것같아 아줌마를 도와드려야 겠지만 괜히 엮였다가는 귀찮아질것 같아서
죄송스럽지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해 인사하고 나감
"아줌마, 저 그만 가볼게요" "어 그래 총각" (원래는 학생이라고 불렀다가 나 군대 갔다온거 예전에 제대하고서 얼마안되서 간만에 가서 알려주고 나서부터는 총각으로 바뀜)
그래도 마음이 걸려서 바로 집으로 가지않고 근처에서 서성거리면서 동태를(?) 살핌
조금있다가 걔도 표정이 잔뜩 썩어가지고 나옴, 결국 안된다는 아줌마가 이겨서 끝나 담배 못사고 나온듯...
갑자기 날 보더니 "아저씨, 혹시 저 홍어랑 아는사이에요?" 하면서 밑도끝도없이 이렇게 물어봄
나야 뭐 입대전에도 자주 들렸었던 편의점 아줌마니까 그냥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걸리는건 홍어 라는 용어
그래요, 편의점 아줌마는 하남으로 올라온지는 꽤 되었다지만 그래도 고향의 사투리가 아직도 약간 남아있어 가끔씩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아줌마였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고향지방이 전라도 분...
무튼, 그렇게 대답하니까 돌아오는말 크리라는게...
홍어에다가 오크같은 김치년이랑(조갑경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정도면 예쁜거 아닌가? 그런데 언제부터 조갑경 외모가 오크 얼굴이 되었지...) 서로 어울리는걸 보니
나도 홍어라느니, 보빨이라느니 불결하다느니 별 개소리를 지껄이더니 내 신발의 발가락 부분에다가 침뱉음 ㅡㅡ
그래 저까지 싸잡아서 모욕하는건 저는 어느정도 참을수있다 이겁니다, 침뱉은거? 그것도 어느정도 애교로 봐줄수 있음
그런데 저를 정말 참을수없게 만든건 제가 나오고나서도 안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자기 엄마뻘인 아줌마에게 방금말한 아줌마를 향한 욕에다가 능멸드립을 쳤을 생각을 하니까
그게 방아쇠가 되었던겁니다.
하지만 한번만 더 참기로 하고 그러면 못쓴다고 애써 좋게 얘기하고 드디어 돌아서서 집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화이어에그가(?) 아픔
아마도 내가 돌아서서 가는것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그새 다가와서 X침을 먹인듯, 그리고 들리는 소리...
"앗싸~! 보빨에다 홍어남 고자만든거 이따 집에서 인증글 올려야지"
오냐... 그래 씨발새끼야 쪼갤시간 남아있으면 지금당장 도망가라
아무래도 내가 오랫동안 괴로워하고 금방 일어나지 못할거라 생각했던듯... 그래서 통증이 풀리길 잠시 기다렸다가 방심하고 있는 그 무뇌충에게 응징을 내렸습니다.
다행히도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서 한가했지만 만약에 많았어도 내 오늘 처절히 응징하고 돌아갈 마음 있었음
눈에 보이는게 없는 저는 안면을 손바닥으로 가득히 움켜잡고 옆에 보이는 전봇대에 전봇대가 울릴정도로 세차게 처박음
그대로 무너져버렸지만 저는 거기서 절대로 멈출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미 피의 축제라고 무뇌충아 크하하하핳ㅎㅎ
쇼크로 앞으로 뻗어서 머리위로 팔을 축 늘어뜨리고 손을 꿈틀거리고 있는걸, 마침 발바닥창이 울퉁불퉁 굴곡진 등산화도 신고있겠다(의외로 이신발이 편해서 가끔 신고다님)
손등을 펌프질로 밟아도 보고 시계방향 반대방향 발목 비틀어가며 문지르기도 하고 인성따위 잠깐 팔아넘김
손뼈를 아예 바스라뜨려 버렸는데 자기가 뭐 폰이든 컴이든 뭘 어떻게 올릴거야? 너의 일베생활은 오늘로서 막을 내린다네 이친구야
마침 요즘의 제 외모형상도 그렇고 응징 하는짓도 그렇고 딱 컨뎀드2의 에단 토마스가 수염만 없어진 꼴로 제대로 빙의하고 왔네요
결론은... 사람이 순하게 보인다고 해서... 혹은 처음에 좋게 대해준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존나 설쳐대지 마라
지금이게 저도 자랑할 껀덕지는 아니지만 혹시나 이 글을 경고글 삼아서 보면서 조금이라도 무뇌아들이 반성하고 정상인으로 되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지 차원으로 올림
나는 정의로운(?) 일을 하나 했을뿐이니까 혹시라도 이 블로그를 거치는 사람중에 일베인이 있다면 이글보고 내가 응장해준놈 옹호하면서 나 털거나 신성털지 마셈
지금까지 꾸려온 세월과 정성이 얼마인데 그것도 일베놈들 따위에게 신상털리거나 해서 블로그 초기화 혹은 정지먹기 싫음
내 블로그는 내거니까 언제라도 내가 이끌다가 재미가 없어지거나 의미없다고 느끼거나 하면 내손으로 소멸시켜 버릴거임, 그럴일은 0%지만...
이분 최소 논픽션작가 ㅡㅡ 글 완전 잘쓰시는분 저도 이런 무서운중딩 만나고싶은 ㅡ 컨뎀드2의 에덤 토마스가 현실에서 나온 것 같다는 개쩌는 묘사;;; 안면 함몰시키고 손모가지를 짓밟아서 으스러졌지만 애새끼는 아무말도안하고 피떡이 된 채로 끝났다는 이야기 ㅡㅡ 아마 미국 할렘가 사시나봄 ㅡㅡ 불쌍하신 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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