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설명좀 먼저하고...
다른사람들처럼 아이돌마스터나 아즈망가 대왕이라든지 케이온이라든지 내여귀 같은 예쁜애들이 많이 나오는 학원물(?)을 좋아하고 거기에 빠져서 심각한경우에
하악 하루히쨔응 미쿠쨔응 하면서 지가 좋아하느 캐릭터 욕하면 열폭쩔고 그만화 휴재하면 하루종일 내내 밥도안먹고 휴내끝나길만을 기다리고 완결나면 자살이라도 하는등 이런종류들의 덕들이 있는가 하면 나같은 경우
격렬한 싸움신 많고 모험하고 그러는 만화라든지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화적인(?) 만화를 좋아해서 인물에 대해서 분석하고 서로 대치시키고 리뷰글을 쓰거나 휴재가 될경우 예상글을 끄적인다던지 이런종류의 덕들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둘다 덕후인거 같은데 어느쪽이 더 증상이 심각한거임?
근데 사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석글 정도는 언제든지 끄적거릴수 있는거 아님? 나는 최소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욕한다고 열폭해서 그사람한테 싸움걸지는 않음
전자의 경우는 답이 없습니다. 차라리 저랑같은 유형의 덕후가 훨씬 정상적인듯...
예전에 에이스 죽었을때 저도 전자의 애들처럼 좋아하는 캐릭 죽어서 며칠동안 슬퍼하긴 했는데 눈물도 주륵주륵 흘리고 하긴했는데 며칠만에 상황종료
아무리 좋아하던 캐릭이었어도 만화는 만화 캐릭은 캐릭이니 실제인간은 아니니까 그 며칠동안만 잠깐 슬퍼하고 말아야지
좋아하는 캐릭 죽었다고 자기도 따라죽는 몇몇애들 보면 답이없음
게다가 저랑같은 종류의 덕후는 전자의 경우처럼 그만화 완결난다고 인생포기하고 그러는게 아니라 처음에는 슬프고 우울해하지만 금방 다른 만화들을 찾아봅니다.
만화가 자기가 좋아했던 그거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찾아보면 또다시 자기가 반할만한 그런 좋은만화가 언제든지 있잖아요?
하나의 작품으로 그칠게 아니라 호기심삼아서 다른것도 알아보고 그게 마음에들면 새로운 만화에 빠져들고... 뭔가 현실을 인정하고 다양하게 접하는 맛이 있어야지
또 이런유형은 휴재가 있거나 오랜세월을 기다려도 다음권이 안나올때 좌절하지 않고 처음엔 좀 기다리다가 예전에 봤던 만화를 다시본다던가 다른만화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 만화를 기다리면서 지냅니다.
제가 요즘 은아전설 오리온 6권을 4개월하고도 2주째 기다리고 있는데 출판사던 대명종이 부도가나서 아직도 못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만화하나가 나오려면 두달반은 기다려야 하는데 넉달반이 지나도록 안나오니까 그냥 포기하고 다른만화를 먼저보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출판사에 둥지를 트기전까지는 오리온 6권이 당분간 나올일은 없을겁니다.
그때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저는 다양한 만화들을 접하고 게임도 하고 공부도하고 정상생활을 유지해야죠. 저도 슬프긴 슬픕니다.
쨌든 저도 지금까지의 저의 11년지기 만화생활을 되씹어보니까 저도 쫌 덕후기질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뭔놈의 분석글을 그렇게 많이쓰는지... ㅡㅡ
그래도 저같은 유형의 덕후가 낫습니다. 여러분들도 저같은 유형의 올바른 덕후가(?) 되시길 바랍니다.
사실상 가장 좋은방법은 덕후가 되지 않는것이죠.
망상카테고리 만든이후로 오랜만에 제대로된 망상글 끄적끄적
그분마저도 싫어하시는 오덕분들 ㅡㅡ 어차피 글내용보니 캐릭터 죽었을즘에 다 자살해서 없어진 것 같지만 그렇게 살지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