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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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8-10 13:42:31 KST | 조회 | 412 |
제목 |
무조건적인 친목의 배척만큼 사이트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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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의 정말 가벼운 관계라고 하더라도
사람과 사람은 며칠 이상 같은 공간을 쓰게 되면 서로에 대한 인지가 생기고 인지는 대화를 부르며
대화를 나누면 생각을 공유하게 되고 공유는 교감(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쓰기도 뭐하지만)을 교감은 화제를 화제는 곧 교류와
친목을 부르게 됩니다 이것은 사람의 행동이 제한되지 않는 자유 커뮤니티의 순기능이며 막아서도 통제해서도 안 될 현상입니다
친목이라는 것 자체는 사람에게 사교성이 존재하고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본성이 있는 이상 아무 문제도 없고
트러블도 없을 수가 없는 부분인데 그것을 강제로 없애려고 하면 친목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보다 불만이나 그 제한 자체에 대한
기만으로 더 곪아터질 부분이 많은 것은 딱히 PlayXP가 아니라 다른 그 어떤 긴 유서가 있는 커뮤니티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으로 골빈 앵무새나 다름없이 매일매일 제한해야해! 자제해야해! 를 강요하면 결국에 가서
자게는 각자 할 소리만 해대고 마는 게시판이 될 것이고 지금의 특색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런 자게가 '완성되어 가는 것' 자체가 사이트 재멸망의 또 하나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을 수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하고 보완을 이루어요
고슴도치의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태로 서로에게 닉언 ㄴㄴ 친목 ㄴㄴ 따위를 외쳐봤자
뿌려야 할 윤활유는 안 뿌리고 얼마 있으면 굳어버릴 송진을 붓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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