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유머라고 생각했던 거

여념없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때였는데 무슨 주제로 대화가 튀어나왔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어쨌든 내가 내 사수한테 대뜸 그런 말을 했던 거 같다

"그래도 섹스가 인생의 전부인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선임이 곧바로 이렇게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맞어 매춘도 있으니까."

그 이후에 내가 어떤 반응을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그때 이게 정말 매력적인 펀치라인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나중에 꼭 써먹어야지 하고

요즘 남자들은 인생의 전부가 섹스인줄 알아요
매춘도 있는데 말이죠
김활란(가칭) 29세 여성인권운동가

그리고 복학후 단톡방에서 회심의 카드를 딱 던지는데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