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를 안보게된 이유, 광해가 별로였던 이유

1. 트랜스포머

 - 1편만 순수하게 좋았음

 - 2편 이후 갈수록 로봇/기계물이 아니라 고대원시부족 소재로 한 말그대로 규모(scale)만 큰 싸움박질 보는느낌

 - 4편 공룡타고 날뛰는 홍보영상보고 볼 생각 접음 트롤생각 나서

2. 광해

 - 비슷한 시기에 컴으로 뿌리깊은나무를 봤었는데 군주로서의 포스가 너무 비교됐음

   역사상 광해가 세종보다 못했다 이게 아니라 영화 광해의 광해가 뿌리깊의 세종에 후달렸다는 얘기

 - 원래 광해군 자체로 괜찮은 군주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영화에서는 실제 광해는 그저 암살위협에 신경이 곤두서있는 편집증적 인물로만 그리고

   중립외교라든가, 대동법이라든가 이런 그나마 있는 업적들을 

   (거의 픽션이라지만) 가짜의 결단으로 그리 한것처럼 그렸으니 이게 상당히 거슬렸음 왜곡으로 느껴져서

 - 광해 설정과 매우 유사한 영화를 전에 이미 본적이 있어서 설정이 신선하다고 느끼지도 못함

 - 왕비와 근위장(?)의 가짜 광해 감싸주기가 좀 어거지같게 느껴짐

 - 이런 비판적인 얘기 꺼내면 여자들은 그딴거 모르겠고 

   그냥 이병헌 짱짱 이러는데서 아 시발 광해는 그냥 이병헌빨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됨

- 뿌리깊은나무랑 비슷한 시기에 봐서 비교가된게 컸음

  너는 애초에 이야기를 깊게 파고들 수 있는 드라마와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걸 다 보여줘야 하는 영화를 비교하고 앉았으니

  공평한 비교가 될 수 없다라고 하던데

 

  아무리 그렇다 한들

  백성을 위하는 군주라는 점에서 비슷한 면을 보이는 이상 비교를 안할수가 없음

  그리고 비교를 하자면 실제로 그랬건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이건 간에 하여간 그 안에서 드러난

  고민과 고뇌의 깊이가 습자지몇장 vs 백과사전의 차이라

  

 뿌리깊은나무에서 느꼈던 전율이나 감동을 광해에서는 전혀 못느꼈으니

  결과적으로 별로라고 얘기할 수 밖에

  근데 나말고는 죄다 광해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라 그뒤론 이런 얘기를 안꺼냄

  

카게무샤

있지도 않은 밀본을 집어넣은 것부터 error

그냥 임금 흉내내며 놀고먹는 난봉꾼이던 가짜 광해가 대궐 들어오니 개념인 되는 것도 모순.
영화는 참 재미있게 봤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