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절함에 대한 보답으로 핌은 블릿츠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았다. 코벤트리의 고모를 방문하던 밤 코벤트리 성당이 폭격을 받았고 정문에서 100야드밖에 안되는 장소에 있었던 고모가 살아남은 이야기, 그리고 고모의 집이 기적적으로 흠집 하나 나지 않았던 이야기를. 코벤트리를 파괴한 뒤에는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역작인, 자신이 제독의 아들이 되어서 가운만 걸친채로 기숙사 창문을 통해 독일 폭격기들이 자신의 학교 위를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야말로 폭격기에서 수녀복을 입은 공수부대원들이 뛰어내릴지 궁금해하던 그런 이야기를.
1940년 독일군의 전격전이 네덜란드 벨기에를 휩쓸자
그 전과에 대해 독일군 공수부대원들이 네덜란드 경찰이나 수녀 등등으로 위장해서 침투한다더라 하는 루머가 퍼짐
프랑스 함락 뒤에도 영국 본토에서 이런 루머가 매우 성행해서
그 유명한 홈가드에 사람들이 많이 지원한 것도 뭐 이런 루머의 역할이 컸다나
이런 루머를 강하게 퍼트린 주범 중 하나가
타임즈....
그리고 어느 영국 병원이었나는 야 이거 이런 애들 오면 큰일나니까 방과후 주짓수 수업을 해볼까 합니다 했다는 증언이 있는데
루머가 퍼지는거까지는 이해하지만 그 대응 니들 진짜 절대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