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다른 것 보다도 토성 지나가는 씬이었음 짧지만 진짜 넋 놓고 봤다
스페이스 오딧세이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역시 디테일은 너무 좋았다 스토리는 흠 좀 그렇지만
처음에는 막 혼자 추측하면서 앗 지구가 뭔가 맛탱이가 갔나보군 책도 막 떨어지고 기계도 고장나고 아마 자기장 이상 때문에 그런 걸거야!
했는데 아니넹 음 지구는 왜 그랬던 걸까..
수영장 행성 보면서도 오우 역시 고중력 행성이라 산맥이 형성이 안됐나 보군! 그런데 시간이 느려질 정도로 중력이 센데 사람이 무사할 수 있는 건가? 역시 이과럼이 아니라 이해가 안되는 것인가..
머 그 이후로는 그냥 대체로 신파 보는 재미로 본 듯
흑흑 자식들이 보낸 23년간의 메시지 너무 슬프다 얼마나 보고싶을까 흑흑ㅜㅜ 막 이러면서 본 것 같다
쿠퍼 외의 주인공들은 딱히 별 역할도 없었고, 특히 만 박사 통수가 사족이라 그 때부터 루즈해진 것 같다 연출은 급박했어도 내용상 꼭 필요했나 싶은 부분이라 영 매끄럽지 못한게 그때부터 몰입도가 떨어짐
대체로 재밌게 보긴 했는데 보고나서 느낀 건 역시 그래비티를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게 뼈에 사무칠 평생의 한이 되리라는 거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