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esarr입니다.
후후... 클래시 오브 클랜(CoC)으로 또 글을 쓰게 됐군요...!
이번에는 CoC에서 PlayXP 클랜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계신 클랜원 여러분과 이야기해보고 싶은 내용이 있어 글을 씁니다.
얼마 전 이곳에서 CoC PlayXP 클랜 홍보글을 올린 후로(정작 해당글은 별로 호응은 없었지만) 몇몇 분이 가입하시고 또 그 분들이 홍보를 해주시면서 갑작스럽게 클랜원이 폭증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나 PlayXP를 아는 사람들이 10명 모여서 클랜전이나 한 번 해보자...' 정도 이상의 클랜 운영에 대한 아무런 생각도 없는 상태에서, 순식간에 50명에 가깝게 육박하는 초대형(그러나 실속은 없는...) 클랜이 되어버렸습니다.
원래는 PlayXP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든 와서 초보일 때부터 지원도 받고 함께 게임 익히면서 클랜전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무런 가입 제한 없이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클랜 홍보글이 PlayXP 게시판에 올라왔기 때문인지, 클랜원 분들이 퍼뜨렸기 때문인지, 혹은 그냥 CoC 내에서 클랜 검색에 잘 걸렸거나 클랜 규모가 커지니까 구경삼아 들어오는 분들이 늘어난 건지... 갑자기 구경삼아 가입하거나 지원만 받고 탈퇴하는 얌체족도 잔뜩 나타났습니다. 다짜고짜 장로를 내놓으라는 초딩도...!
혹시라도 구경삼아 가입하고 클랜과 아무런 교류도 없는 유령회원들로 50명이 가득차 버리면 오히려 정말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할 새로운 클랜원도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있고요.
그러던 중 이번 주말 처음으로 PlayXP 클랜이 클랜전을 진행했습니다.
뭔가 클랜원들이 하나가 되어 대규모 전투에 참여하고 함께 승리를 만들어나간다는 게 재미있더군요. 게다가 우리 클랜은 당당히 첫 승을 따냈습니다. 승률 100%!
클랜전 시작 전이나 초반까지만 해도 구경삼아 가입하신 후 자리만 채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유령회원들의 참여율이 낮아 결국 패배할까봐 가슴이 쫄깃했습니다만, 상대 클랜도 만만찮게 잠수를 타면서 상위 유저들이 좀더 활발히 참여한 우리 클랜이 결국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사람 없는 빈집 클랜이었다가, 갑자기 빈집이 꽉차게 되고, 클랜전까지 진행해보면서, 이런 저런 고민이 쌓였습니다.
PlayXP를 아는 분들이 초보일 때부터 들어와서 지원도 받고 점점 게임을 익혀가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랜 vs. 규정에 따라 일정 기준 이상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정예 클랜원들과 서로 지원도 많이 하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클랜
둘다 나름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모습의 클랜이 될 것이냐에 따라 운영 방침도 달라지기 마련이죠.
전자라면 가입 제한은 최소한으로 하거나 PlayXP 게시판 통해 초대하는 방식으로 하고, 게임을 안 하고 일정 기간 이상 방치하는 사람 위주로 정리하고, 후자라면 가입 제한을 높게 잡고, 지원 비율이나 클랜전 참여도가 낮은 사람 위주로 정리해야 합니다.
우리 CoC PlayXP 클랜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모습의 클랜이었으면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