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끝나면 공부의 속박에서 잠시나마 벗어날줄알았는데

적어도 대학가기전까지는

하아 몇개월동안만 편히 눈치보지않고 캐백수처럼 지내보고싶다

아니 수능끝나고 이런 라이프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달라 괴리감생김

한국사좀 공부하다가 바비킴사건 정황좀 보고있는데 엄마가 잔소리함

겁나 말못할 억울함이 치밀어오른다

다른새끼들 수능끝났다고 다 놀때 난 공부하고 컴터좀 깨작깨작하는데 겁나 뭐라하시고

짜증난다 시발 변명도 못해 그냥 가만히 듣고있어야해

심지어 아빠는 집에만 너무있지말고 나가서 놀으렴 이라고 해서

일요일마다 조기축구회나가는데 엄마가 나갈때마다 왜 인생을 그렇게 낭비하냐고 뭐라함

난 나름 운동인데... 라고 대충 변명하고 항상 꾸리꾸리한 기분으로 집에서 나옴

심지어 저번에 맨시티 경기 새벽에 보며 짜릿함을 느끼고있는데

다음날 아침 엄마가 맨시티가 너한테 뭐 해주니? 남는게 뭐니? 라고 하는데

하아 시발 딱히 할 변명도 없고 듣고만 있자하니 짜증나고 맨날 혼자 울분을 삭힘

도저히 엄마께 말대답은 못하겠고 잔소리는 짜증나고 진짜 내 취미활동도 인생드립치면서

뭐라하시니 묵묵히 듣고 버티지만 하 너무 스트레스받고 미치겠고

심지어 오늘 인강듣고있는데 이어폰껴서 소리안들려서 안듣는줄알고 랜선뽑음

공부하는데 어리둥절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미치겠음

새벽에 축구보지말라고 랜선뽑을때 속터지고 화내고싶음 근데 변명할수도없고

당당히 보자하면 또 인생드립듣고 진짜 돌아버리겠다

진심 혼자살고싶다

어머니랑 대화를 하셈
님 이제 스무살임;;;

중학생이나 할 만한 고민을

님 그 문제 지금 해결 못 하면 영원히 어머니 의지에 종속되어서 살게 됨
그게 좋다면 딱히 어떻게 하라고 하진 않겠습니다만

할말은 해야

지금 해결안하면 대학생활도 부모님께 휘둘립니다.
제 대학친구 아버지가 친구를 엄청 잡고 사는데 지금 인생 진로까지 결정당함. 강제로 전라도 산골짝에 들어가 공무원 시험 중비중임. 학교도 그만둘지도 모른다던가. 얘가 저항을 안한건 아닌데 아버지를 이길 수가 없다함.
아무튼 언젠가 한번 부딪혀야 할 일이라 생각되네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시간을 너무 허비하는것 아닌가 하니 새겨들으시고
저 같은 경우엔 집에있으면 잔소리듣고 답답하고 해서 일부러 밖에 돌아다녔네요. 무려 8년전이지만 ㅎㅎ 평소에 자주갔던 독서실가서 책보고 영화보고 운동가고 해서 저녁늦게 귀가

말해서 뭔가 조리있게 말할 자신이 없으면 종이에다가 써보셈
엄마가 나한테 했던 말 -> 이 말이 말이 안 되는 이유 -> 내 생각과 앞으로의 방향
이런걸 조리있게 써서 가서 엄마 나랑 대화좀 합시다 하세요
만약에 이케까지 했는데 안 받아주시면 아버지한테 가서 하셈
아버지도 안받아주시면 집에있는 통장들고 가출하셈

군대갔다오면 더이상 터치 안합니다

제가 그 개백수처럼 사는데 이게 뭐하는지 잘모르겟습니다 근데

님보단 낫네요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