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ingTon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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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2-01 00:32:32 KST | 조회 | 508 |
제목 |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들을 보고 느끼는 이상한 점, 그리고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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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스타트렉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영화들을 볼 때마다 매번 의문을 느낀다.
어째서 전쟁이 그리도 쉽게, 자주 일어나는가?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영화에서 일어나는 전쟁 장면에서는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다.
판타지는 대부분 신화의 재창조이고, 신화에서의 전쟁은 선과 악의 대립을 형상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세와 같은 과거 시대에는 실제로 전쟁이 잦았다.
땅 넓히기 위해 전쟁, 옆나라 정복하려고 전쟁, 맘에 안 드는 놈 있어서 전쟁 등등
영주와 왕들 간에 크고작은 전투가 예전에는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의 인류는 더 이상 전쟁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전지구적 전쟁인 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쟁의 끔찍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싸움의 양상도 대규모 전투에서 테러와 같은 소규모 국지전으로 변했다.
선진국들은 되도록 전쟁을 피하고자 UN이라는 기구도 만들었다.
그런데 스타워즈 같은 영화를 보자.
이 영화는 사용하는 기술만 미래적이지, 등장 인물들의 마인드는 중세시대나 다름없다.
분명 세계대전을 경험하고 간접민주주의 제도를 체득한 인류가 맞이한 미래일텐데,
이상하게 이 영화에서는 제국과 황제가 있으며 거대 우주전쟁도 일어난다.
스타워즈 세계관의 인류는 현 인류와는 다른 존재란 말인가?
여튼 결론을 말하자면, 'SF'와는 장르와 '전쟁'이라는 두 요소 사이엔 괴리감이 크다는 것이다.
스타워즈, 스타트렉, 아바타, 최근에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영화들은
솔직히 말하면 SF가 아니라 그냥 SF의 탈을 쓴 판타지 같다.
저 두 요소를 괴리감 없이 잘 융합한 블록버스터가 나온다면, 그러면서 작품성까지 챙길 수 있다면
나의 인생영화를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그 영화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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