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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orgiveme
작성일	2015-03-13 01:02:52 KST	조회	526
제목	존경하는 배심원 여러분!

PlayXP의 주권은 우리의 최고운영자 Nios님에게 있으며 그 주권은 합리적인 규칙에 따라 PlayXP의 회원들에게 분배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참여재판의 배심원으로 참여하신 것 또한 그 정의로운 규칙에 의한 것일 겁니다. 본 피고인은 약 5개월 전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법정최고형 1년블럭을 선고받았고 징역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1년블럭 같은 법정최고형이 그 기간을 반드시 채워야 할까요? 만약 죄수가 충분히 교화됨이 입증되었으면 다시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돌아가 건강한 PlayXP를 만드는데 일조함이 정의인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는 5개월 간의 뼈를 저리는 고통 속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PlayXP 자유게시판은 과연 나에게 어떤 장소였는가? 또한 그 곳의 회원들은 나에게 어떤 존재였는가를 깨닫고 말이지요. 그 모든 깨달음은 학생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 독강 수업에서 졸다가 30분치 수업을 놓쳤을 때 모두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새 사람이 되었다고 자신합니다.

배심원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과 당장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가석방 기간 동안에 사회에 나온 죄수로서 절대 과오를 범치 않을 것임을 맹세하며, 제 맹세가 깨질 시 PlayXP에 학부생 혹은 대학원생에게는 극도로 소중한(제가 조교생활 한 달 하면 나오는 돈의 3분의 1인) 10만원을 쾌척하고 다시는 PlayXP에 돌아오지 않음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가석방 기간이 끝난 후에도 모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항상 커뮤니티에 이바지할 것을 또한 선서합니다.

부디 자비를 보이십시오 배심원 여러분! 저의 미래와 성공적인 현실생활은 성공적인 온라인생활과 맞물려 있습니다. PlayXP는 저에게 포기할 수 없는 가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