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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메없산왕
작성일 2015-05-06 06:36:05 KST 조회 322
제목
아침이 되니 상쾌한 마음에 글이 써지는군요

레몬을 먹던 그 겨울에 심심치 않게 들리던 교회의 종소리...나는 그 소리에 취해서 교회에 들어갔었지...교회안에서는 목사님이 바

퀴벌레를 잡고 계셨는데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었다. 나는 팔을 걷어부치고 목사님을 도와드렸었었다. 일이 끝나고 목사님께선 좋은

들기름을 나에게 선물해주셨다. 그걸 받고 나오니 마침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하얀 눈을 바라보고 있자니 나의 마음도 마치 뛰노는

개들처럼 들썩였다. 금세 수북이 쌓인 눈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눈이 뒤덮인 소나무들을 바라보는데 그 추운 겨울에도 버티는 힘은

노나라 사상가 묵자가 주장했던 평화를 위해 쓰이기를 바랐을 지도 모른다. 쓸쓸히 걷는 이 겨울길은 언제나처럼 나에게 문제제시와

답을 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참으로 길었던 겨울고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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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잉여사시미 (2015-05-06 07:15: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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