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이 있는데 존나 개념을 밥말아 먹어서 돌아버리겠음
어머니 아버지 이혼하시고 경제능력 부족한 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이 형이라는 인간은 지 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었는지 군대 갔다오자 마자 밖에서 혼자 살았음. 돈 벌어서 지 혼자 다 쓰고 맘대로 살았음. 난? 알바를 해도 그 돈 온전히 가진 적이 없음. 거의 다 생활비에 보탰지.
암튼 근데 나이 32살 먹더니 집이 그리웠나 봄. 타지생활 청산하고 대구에 내려와서 대구에 새 직장 잡았는데... 문제는 이 직장이라는 게 존나 딱 봐도 존나 수상함. 이 인간 말로는 전략 부동산이라고 운운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부동산 투기꾼 집단; 이 인간이 어릴 때 불법 다단계에도 한번 발 들인 적이 있어서 존나 불안했음.(몰랐었는데 아버지가 말해주심. 저 인간 다단계 꼬였는데 지 친구 꼬실라다가 그 친구가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아버지가 델고 나왔었다고.)
뭐 아무튼 어머니는 좋아했음. 집 나간 탕아가 돌아왔는데 좋지 않을 리가 없잖음? 근데 문제는 이 인간이 일 하면서 번 돈을 가족 생활비에 요만큼도 안보태는 거임. 근데 그냥 형이라고 꾹 참았음. 나는 지금 번 돈의 60%는 전부 가족 생활비에 때려박는 중이라 저축도 못함. 그래도 형이라서 참았음.
아 근데 이 미친 인간이 갑자기 지 여자친구를 내 집(어머니랑 나랑 둘이서 아득바득 모아서 산 집임. 아직 대출금 1/3정도 남았고 형은 십원 한 푼 안보탠 집임)에 데리고 오더니 눌러앉혔음. 처음엔 그냥 놀다 가겠지 싶었는데 한달이 지나도 가질 않음. 그래서 어머니한테 말함. 저 여자 계속 집에 살게 둘꺼냐고. 솔직히 나도 불편하고 기분 나쁘다. 그러니 차라리 나가 살도록 해라. 뭐 이런식으로.
그리고 어머니가 형한테 말함. 여기서 너네 둘이 살지 말고 따로 방을 얻어 나가는게 낫지 않겠냐는 식으로 말하심. 그러자 한다는 소리가 아몰랑 돈없엉~~~ 뭐 대충 이런 식임.
존나 끼리끼리 논다고 형 여자친구도 가관인게 지금 우리 집에 얹혀 산게 벌써 3달 다 되감. 근데 직장 구할 생각을 안함. 첨에 어디 빵공장에 취직했다고 하더니 하루만에 힘들다면서 때려치고. 그러고 또 놀다가 지난 달 쯤 핸드폰 매장에 취직했다고 하더니 한 2주 일하더니 슬그머니 또 집에서 안나감. 존나 하는 짓도 무개념인데 말하는 거 보면 계속 혀짧은 소리 앵앵 대는거 보면 시발 무슨 정신지체 있나 의심되는 지경임. 직접 만나기 전에 형이 사진 보여준거만 봤을 땐 이뻤는데 지금 집에서 쳐나가지도 않고 맨날 쌩얼로 있는데 존나 촌년 페이스 리얼 토나옴;
더 웃긴 건 형도 그 수상한 전략 부동산인지 나발인지 하다가 거기 사장이 공금횡령 하고 튀어서 월급도 못받고 그만뒀음. 지금 그만둔지 한 1주일 정도 됐는데 존나 두 커플이 아주 쌍쌍으로 집에 들러붙어서 내 돈 빨아먹는거 보면 진짜 레알 혈압 존나 차오름. 진짜 내가 왜 내 집인데 주말에 거실에서 TV도 못보는지 생각하며 생각할 수록 열뻗쳐서 도무지 답이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