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에서 퍼스트 클래스하길래 봤는데

뭐 이미 여러번 본 영화지만 볼때마다 느끼는 건 만약 내가 저런 능력이 있는 돌연변이라면 아마... 매그니토 편에 설 거 같음

 

분명 평범한 인간보다 우월하니 굳이 희생해서 같은 선에 있을 필요는... 보나마나 손잡으면 실험쥐 될게 뻔한지라 ㅋㅋ

 

 님들은 누구 편에 서겠슴?

 

 

그나저나 디스트릭뭐시기9 보자마자 퍼클 봐서 그런지 인간이 몹시 해악한 존재같이 느껴지넼ㅋㅋ

실험쥐냐 인간박멸이냐 선택이 너무 극과극인...

생존이 걸린 문젠데 실험쥐가 될순없다고!

당연히 매그니토....가 아니라 찰스아니겠어요? 공존이 가능한데 밀어버리는 건 아니야

답은 [매그니토]이다.

공존이 더 좋다고 생각함.
저게 '초능력'이 막 발생한 시기라서 그렇지. 시간이 흐르면 능력자와 비능력자는 지금의 백인과 흑인처럼 조금 다른 차이 정도로만 취급될거임.
하지만 저 영화속 배경은 그 현상이 막 나타났고 또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다보니 저러는거죠.

저라면 찰스 편이지만 공격해오는 이들에게는 단호한 응징을 가할겁니다.
그렇다고 매그니토가 잘했단 소리는 아니구요.

능력자와 비능력자가 조금만 다른 차이로 취급될 수가 없을텐데...

능력자가 손짓 몇번으로 비능력자 몸뚱이를 고깃덩이로 만들어버릴텐데, 능력자들이 인격자라도 비능력자들 입장에서 능력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수 있을까 싶은....

흑인과 백인
선천적 장애우와 사지 멀쩡한 사람
천재와 양민
초능력자와 일반인
외계인과 지구인

궁극적으로 정서적 교감이 가능하다면 결국 시간이 흐르면 차이는 허물어집니다.
니가 할 수 없지만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것이 처음에는 힘이 되고 다툼이 일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것이 결국 더 고귀하냐 아니냐의 차이따윈 없다는 것이 나타나니까요.

과거에 장애우/흑인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고 우생학 따위가 나오던 판국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능력자와 비능력자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보일거라고 봅니다.

그런 존재가 내 옆에 있으면 존나 무섭지 않을까요? 저 능력자가 착한지 나쁜지도 독심술도 없는 내가 알 수도 없고 수틀리면 수십수백명을 간단히 도륙할 수도 있는 존재가 두렵지 않을리가

그럴수록 그들과 공존하려고 노력해야죠 어차피 무력 충돌같은 걸로 해봐야 사람만 더 이상해지고 내가 질수 있는 가능성만 높아지는데

궁극적으로 정서적 교감이 가능하다면=

답은 [합일]이다.

그래서 무기가 생기고 전쟁을 하죠. 쟤들이 언제 날 죽일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이라고 한겁니다. 신뢰라는게 쨘 하고 바로 생기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동네 고양이들은 인간을 보면 ㅈ빠지게 도망가지만 인간과 잘 살던 고양이는 양 손으로 목 옆을 쓰다듬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성인 남성은 작정하면 고양이 따위야 피떡으로 만드는건 일도 아닙니다.
고양이들도 인간이 지들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단 것 쯤은 충분히 압니다.
하지만 인간과 그 고양이들 사이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죠.
이발사가 면도칼로 목을 다듬어줄때 이발사가 맘만 먹으면 여러분을 황천에 보내주는건 가능하지만 여러분은 그 이발사가 두려워서 먼저 공격하지 않잖습니까.

답은 [ㅅㅅ]다.

천재와 양민은 정서 교감이 불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