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혼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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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0-16 22:37:48 KST | 조회 | 411 |
제목 |
저의 고민을 들어줄 무척 순수하며 착하신 자게분 혹시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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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여기 다 계시는군요 좋습니닷
제 대학생활 얘긴데요 한 1학기 중간고사쯤부터 만나던 선배가 있어요
아 남잡니다 진정하시구요
처음 만났을때가 집가는 스쿨버스 탔을때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을때 봤는데
다짜고짜 저에게 게임좋아하냐 묻더래요. 아마 제가 그때 폰으로 스타2 관련정보 위키보고 있었던걸 캐치했을지도요
여튼 게임좋아하냐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평범하게 말주고받는 사이가 됬습니다
그런데 이 선배형은 자란 환경이 좀 혹독했고 그래서 저소득층으로 힘겹게 사셔서그런지
아싸로 지내던 저보다도 말을 조금 못하셨어요. 그리고 빈곤한 처지셔서 그런지 평일마다 알바도 오래 하십니다. 평일 매일요
제가 선배에게 들은 얘기는 어릴적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니랑 그외 가족과 살고있다 하셨었습니다
음...그리고 군대는 이미 갔다오셨다네요
뭐 그건 그거고, 본론을 얘기하자면..
이 선배형이 여가시간마다 저와 계속 만나고 보고싶어합니다..
심각하게도 저는 방콕으로써 웹서핑없이 못사는 존재가 된지 오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조용히! 있는거죠
선배는 학교때문에 자취방에 사셔서 컴퓨터,tv도 없고
그래서인지 방구석 폐인이던 저와는 상반되게 주로 여가시간에 사진찍으러 밖에 돌아다니거나 가까운데 등산가는게 취미시고
그 취미생활을 저랑 같이 하시려고 매번 틈만 나면 메시지나 카톡이나 전화를 거세요..
사실 이때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시간이 촉박하다','시험이 몇개 더남았다','쨋든 할게있다' 등 거짓으로 속인게 큰 실숩니다
제가 자게 여러분처럼 착한 나머지 냉철한 판단을 하지 못한겁니다...
심지어 학교가는 스쿨버스탈때 거의 30%급확률로 마주칩니다.. 그때도 반강제적으로 대화를 나눠요
전 일찍 자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늦게 잔뒤 아침에 학교버스 타서 그나마 못잔것을 보충하는걸 반복해왔는데
들키면 일단 그 생활이 어긋납니다. 딱히 제가 저지를 안하면 계속 제 이름 부르면서 말거십니다
잠잘자려고 커튼 쳐논걸 다 걷고는 '드라큘라도 아니고 뭐야하하' 하는건 덤..
그것도 그냥 우연히 마주치는게 아니라 이 형이 맨뒷자리가 넓다고 좋아하셔서 제가 암만 뒷자리에 숨는다한들 걸리더군요
엊그제 어제 사이엔 연락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핸드폰 자주봐라 얘기 등 어쨌든 그래서
결론은 '나랑 시내에 캘리그라피 끄적이는거 하러갈래' 였네요..
그걸 또 어떻게든 얼버무리고 싶어서 시험 다끝나면 가자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저한테 캘리그라피는 제 전공 수업중 하나라 모르는건 아니고 하는것도 상관은 없는ㄷ
그런.. 그딴게 문제가 아니에요! 난 집에서 선풍기 약풍틀어놓고 마실거 옆에 두고 느긋한 시간낭비를 하고 싶단 말이에요!
게다가 전 아싸인게 겁나게 좋았고, 후회도 안하는데 괜히 그 형앞에 아싸짓하던 때 언급했다가
자기도 아싸시절있다고(물론 저나 선배나 아싸란 단어는 안꺼냈습) 얘기하면서 아싸는 안좋다식으로 말하니
괜히 이 형한테 뭐라 말하기도 껄끄럽습니다. 그냥 그전에 귀찮아요 대화 길게 하는게..
이분한테는 대화하면서 밖에 가는게 사는 낙일진 모르겠는데, 그렇더라면 제가 이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참 갑갑합니다
그 형에게 딱히 악감정 있다거나는 절대 아니지만 귀찮습니다. 그냥 집에 찌그러져 있고싶어요. 나같은건 원래 이기적인걸 추구한다구요
(냉정) 마인드를 연습한뒤 깔끔히 거절해야 합니까? 역시 그게 답인가요? 그래요???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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