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ㄴ 스2는 스1과 '똑같은' 캐릭터 게임

그런데 정작 주인공들의 심리 설계에서 깊이가 얕다. 극적 효과를 추구하기 위해 스타1 캐릭터들의 동기와 완전히 역행하는 난폭한 운명을 삽입했는데 거기에 대한 주인공들의 반응(갈등)이 매우 시원찮다.

그것이 스2를 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괴리감임. ex)"왜 레이너는 페닉스가 디졌는데도 케리건을 용서하죠?"

 

극의 주인공들이 매력없는 만큼 서브캐릭터들은 매우 흥미로운 편이다. 생각해보라 스1은 서브플롯이랄게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였고 에드먼드 듀크라던가 프로타고니스트가 아닌 캐릭터들은 아무런 영향력도 끼치지 못했다. 알다리슨가? 걔 빼고.

사실 이건 스1이 워낙 텍스트를 잘 조져서 그랬던 거다. 영상으로 설명하려는 강박증을 너무 많이 느끼는 스2 스크립트는 스1에 비하면 저능아 같다. 

고위기사 카라스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게임에 조언이 되는 몇 마디를 던진 뒤 죽을 겁니다. 현재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기엔 고위기사는 복잡한 컨트롤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냥 죽으면 의미가 없으므로 명예롭게 자살하겠습니다.

엇 잘못읽음

첫문장에 적극공감
서브캐릭터 얘기도 공감
근데 테저 서브캐릭터는 잘나왔는데 토스 서브캐릭터는 걍 나와서 누군지도 모르는데 갑자기 장렬히 전사함 누군지 알려주고 죽이지 아깝게

그건 서브캐릭터가 아니라 '클리셰' 입니다. 나쁜 버릇이죠!

캐릭터도 아니었어

난 또 네임드길래 캐릭터인줄알았지

고위기사 카라스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게임에 조언이 되는 몇 마디를 던진 뒤 죽을 겁니다. 현재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기엔 고위기사는 복잡한 컨트롤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냥 죽으면 의미가 없으므로 명예롭게 자살하겠습니다.

모한더 얘는 공허에서 딱 외국에들이 좋아할 일본풍 사무라이맨 컨셉같이나오더니 어느샌가 죽어있었지. 솔직히 엑스피 안했으면 죽었는지도 몰랐을거임

카라스와 탈리스 말인가? 그들은 도구였을 뿐이다

고유 모델링도 없는 엑스트라 놈들아! 적당히 미션 출연하고 빨리 공허로 가라!

제라툴: 오 거기 지나가는 법무관이여, 나를 도와줄 순 없겠는가?

법무관A: 당신의 그 같잖은 유적탐사의 뒤치다꺼릴 하다가 당신이 끌여들인 적군에 둘러싸여 죽으라는 말입니까? 기꺼이 그래드려야지요. 어차피 전 고유모델링도 없으니 계속 옆에서 알짱거렸다간, 개발자들의 귀찮음이 낳은 언짢음을 그대가 감당할 수 없을테니까요.

뭐? 모한다르가 죽었어?

그 소설은 별개로 짱잼...번역도 잘됨

모한다르 : 저는 고유 모델도 존재하지만, 디자인 팀에서 시네마틱 모델링을 또 만들기는 번거롭기도 하실거고, 저까지 나오면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지기도 할테니, 적당히 이쯤에서 댈람 정부의 통합과 아이어 수복 작전을 위해 희생하도록 하겠습니다.

모한다르 : 차기작 네라짐 주인공은 당연히 나겠지?
보라준 : 아닌데
모한다르 : 보라준이라니... 내가 어찌 알았겠는가

얘네들이 게임에서 효과 떡칠하면 시나리오가 가려질거라고 생각함

아 근데 갑자기 스타2 존나 하고싶어졌다 컴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