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소설에서 공모전하고 있는데 참가함

예전부터 만들고 있던 세계관이 이제 에피소드 하나는 만들 수 있을 정도라 과감하게 도전해 봄. 여기에 질문 글도 엄청 올리고 그랬는데 역시 자게인들은 똑똑한 사람이 많아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음...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좀... 부탁드림ㅋ

 

현재 메인 플롯만 구상이 완성돼서 서브 플롯은 아직 생각해야 할게 많은데, 이번 에피소드의 목적 자체가 설명충같이 구구절절 설명해주는 게 아닌, 사건과 이야기로써 나의 세계관은 이렇게 흐르고 있다! 라는 걸 독자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것이라 스케일은 전혀 크지 않음.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의 장르는 로맨스 부분이 큼. 

 

하지만 난 연애 경험이 그리 많지가 않음. 시작부터 좋지 않음.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함. 

 

혹시 보신 로맨스 영화들 중에 정말 맑고 순수한 사랑을 그린 영화들 좀 추천해주실 수 있사옵니까...

 

초속 5cm

정말 맑고 순수한 사랑을 그린 롤리타라던가

초속5cm ,타마코 러브 스토리

사랑과 영혼

악마들이 악당들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가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함

언어의 정원

미저리.
정말 너무 순수한 나머지 머리에 든게 없는 사랑이죠

소설은 자신의 경험으로 쓰는개 좋음. 진짜 연애 경험이 없다? 괜찮습니다. 소비층도 연애 경험이 없습니다. 실제 있는 경험이나 자료를 가지고 어설프게 따라할 생각을 하지 마시고 자신의 망상을 쓰시면됩니다

모두 감사드려여ㅠㅠ... 뭐 직접 망상을 펼쳐서 서술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정말 참고하고 싶은 건 연출도 연출이지만 정말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누는 대사나 행동같은 거라... 이건 진짜 아무리 퇴고를 거듭해도 뭔가 어색하더군요ㅠ 경험이 정말 중요한 듯, 이때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이 사람에겐 이상황에서 어떤말을 건넬까 어떤 행동을 할까 생각하는데 도움됐겠지만... 하... 없네여 그런 사람이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2D가 도와줄거에요!

대사와 행동이 어색하다고 하셨죠? 님.... 원래 대사와 행동은 환경과 연출이 중요합니다.
영화 보면 대사와 행동이 멋져보이죠?
그거 현실서 하면 개똥입니다. OST도 안깔려주고 카메라 앵글로 그 모습을 연출해주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이 만드는 공기가 무거워지거든요.
대사나 행동이 진부하냐 아니냐는 별로 안중요합니다.
빠돼썅 같은 미친 소리 아닌 인간이 통상적으로 쓸 수 있는 대사라면 연출이 중요합니다.

멋진 조언이십니다. 계속 어색함이 느껴진다면 서브 플롯 자체에 문제가 있던걸로... 그런데 저는 사건을 만들고 전개를 구상할 때, 대사를 좀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단 제 스타일 자체가 쓸데없는 대사를 잘 넣지 않고 인물들간의 대화도 앞으로 전개에 필요한 것들만 쓰는지라 조금 딱딱하면서도 억지스러운면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부드러운 장면을 위해선 쓸데없더라도 그 상황에 맞으면 과감하게 써야겠네요.

그 목표하는 상황까지 천천히 올라가는게 중요해요

만약 예를들면 커플이 우거지 해장국 먹고 있는데 남자가 "나랑 결혼해줘!!!" 하면 여자가 뜬금없겠죠? 여기서 여자는 독자라고 생각해보세여. 이게 안 뜬금없으려면...

"오늘 저녁 7시... XX 광장으로 나와줄래...?" 부터 시작해서 7시에 간 광장은 불이 꺼져있고, 적막만이 감도는 가운데, 불현듯 대형 스크린이 켜지면서 지금까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사진으로 흘러지나간다. 스크린 옆 가로등의 뒤에서 등장한 그는 양 손을 등 뒤에 숨긴 채로 그녀에게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한다...

이 다음에는 나와 결혼해줄래가 이상하지 않겟죠??? 이런것처럼 감정선을 천천히 따라오게해야 독자가 어리둥절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잘 끌어오면 무슨 생뚱맞은 상황도 그럴 만한 상황이면 말이 되는게 소설인것입니다. 폭발하는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면서 하는 고백,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에서의 고백, 이런 고백들은 어떤 상황이 겹쳐져서 이뤄냈을까요? 충분히 만들어내면 가능하다는것임

사실 이건 타인에게 많이 보여주고 음..이건 이상해.. 소리를 많이 들어야 함. 이게 소설도 설명이라서 나는 알고있는데 상대방은 몰라서 생략되는 그런 점을 잡아내는게 중요합니다.

연애는 판타집니다.

1. 모쏠 : 리얼 판타지
2. 콩깍지 : 실시간으로 판타지 찍는중
3. 권태기? : 대리만족 or 자극용

백 번 지당하신 말씀... 가끔 쓰다보면 막 흥분해서 주어 생략하고 오로지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으로 휘갈길 때가 있는데 읽어보면 분명 쓸때는 와 쩐다! 흥분된다! 주인공의 감정이 느껴진다! 하는데 이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입장에서 주변 배경이나 사건을 전부 알고 있으니까 감정이입이 쉽게 되는 것일 뿐, 독자들은 진심 아무것도 모르는데 갑자기 주인공은 폭주하고 분위기는 무거워지며 이야기는 산으로 가고 있고... ㅋ

퇴고를 거듭하며 독자 입장에서 읽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소비층도 연애 경험이 없습니다.
소비층도 연애 경험이 없습니다.
소비층도 연애 경험이 없습니다.
히-익

전 만남~연애 까지 과정은 되도록이면 삼각관계 같은 거 빼고 못해도 한강물 흘러가듯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그런 이야기들만 보면 속이 터지는 사람이라... 그리고 역지사지란 말을 잊지 않으신다면 평타는 안정작으로 나올 거에요

시작점은 학기 초를 그리고 있고 남주와 여주는 1주년 된 연인, 하지만 플라토닉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키스도 안 한 사이, 남주는 소심한 성격은 아닌데 제 세계관 속 시대와 조금 맞지 않은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편이라 같은 학교를 다니지만 다른 반인 여주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클리셰로써 여주는 당연히 활발한 성격에 친구도 많음...

분위기 이야기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D-War가 대표적인 사례임.
컷 자체만 놓고 보면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인데 이전 장면들을 놓고 보면 이런 제기랄 대체 무슨 의식의 흐름보다 더 이상한 방식으로 가고 있어.

마즘ㅋㅋ 메인플롯을 위한 서브플롯을 만들어야 하는데 가끔 따로 놀고 있는 걸 보면 암담함...

뭘해도 미리 적어둔 놈이 이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