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당선작 중에 SF가 있다고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31/2015123101388.html

 

 

 

그리고 왠지 모르게 반응이 안좋다고 한다

띠용

소재가 (신춘문예인 걸 감안하면)새로운데 골자는 조선 신춘문예 취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거 같긴 함
좋은 문장력 좋은 기교 독창적인 묘사
의도적인 건지는 몰라도 서사가 많이 약한 거 같은데...게다가 요즘 한국 단편소설 특유의 단점을 그대로 담은듯?(단편은 원래 서사의 가장 강렬한 부분을 한 단락처럼 담아내는 게 정공인데 한국 단편들은 대개 서사 그 자체를 담아내려다 색채가 옅어지는 특성을 보임)
근데 또 이야기 자체나 GEM 이라는 외계 종족의 동기 같은 건 대중문학으로써의 SF에선 자주 다뤄지던 클리셰인지라 여러모로 좀 아깝네요. 스킬이 대단한 글인데도

뭐랄까 너무 새로운 거 찾겠다고 집착한 느낌. 당선작 말고 경쟁작도 좀 같이 보여주면 안되나

재영아 이해 못하겠으면 그냥 조용히 있어라 !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색채가 옅어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작가의 색깔인가요?

아뇨 그냥 서사가 약해진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