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크툴루 신화랑 블본 느낌이 좀 다르네요

스토리 그냥 보면서 내가 그걸 따라가는데 쾌감을 느끼는 편이라

 

이야기 갓무위키로 보면서 하는데

 

크툴루 신화의 그레이트 원은 그냥 범접할 수 없는 존재인데

 

블본의 위대한 자들은 숭배만 받고 있을 뿐 불임에 집단 내 경쟁도 쩔고 인간 한 명에게 참교육받는 찌질이들이네요

걍 분위기가 비슷하니(특히 초반) 누가 말꺼내고 그게 계속 퍼지는듯
사실 크툴루신화랑은 많이다름

지금 크툴루 신화의 이미지는 짱센 괴수대열전 느낌이지만, 러브크래프트의 소설들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않고, 인간의 인식이 깨닫지 못한 미지와의 조우와 사건들과 거기서 오는 불안과 공포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반드시 우주적인 무언가일 필욘없고 정체불명의 인물이나 생물체, 현상이 될 수 있음)

블러드본의 야수와 위대한 자라는 정체불명의 적들과의 조우나 광인의 지식을 쌓아올려 계몽을 통한 관점의 전환이라는 것이 상당히 러브크래프트와 맞닿아있다고 생각함.

걍 음산한 괴성내고 촉수 꾸물렁거리는 패러디보단 훨씬 세련된 오마쥬라 생각함

짱쎈괴수가 아니라는게아니라 그 분위기도 결국 다르단겁니다.
당장 권총 탕탕탕쏴봐도 효과가 없어서 으아아아앙 하고 도망가는거랑
권총에 톱들고 서걱서걱 괴물새끼들 썰어재끼는거랑 같을수가없죠
실제로 trpg해보니깐 정말 논리로 이해가 되지않는 공포란게 어마어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