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일배움카드 시스템으로 국비지원까지 받으면서 게임아카데미에 다녔었는데,
제가 다른 이유로 그냥 게임 기업에 취직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 길로 가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내 게임 기업들 중 정말 그나마 돈맛 좀 계속 보고 있는 넥슨, NC 등 일류 기업 몇 개 빼고는 이제 전부 문 닫게 생겼더군요.
국내 PC 온라인 게임 이용 점유율은 그냥 외국 게임인 오버워치와 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심지어 요즘 국내 게임 기업들이 주로 모바일 게임에 투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시장마저도 중국이 다 먹고 있다네요.
우리나라에 게임 기업은 경영팀의 수익 창출 강요 때문에 기획팀이 정말 게임다운 게임을 기획하지 못하고, 결국 사행성 도박 및 옷벗기기에 불과한 괴상한 프로그램을 그저 '게임처럼 보이는 껍데기'로 포장한 게임을 기획할 수 밖에 없다 보니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나마 경력 좀 쌓은 기획자들은 다 해외로 가는 게 일반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