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보고옴 (스포)

사실 정유미랑 아역 빼고 다 죽는다는 건 인터넷에서 많이 떠돌아다녔으니 알만한 사람들은 알거고

 

진짜 첫번째 한국 좀비 블록버스터라 그런지 때깔도 괜찮고 이야기 흐름도 중후반인 동대구역 도달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동대구역에서 깔끔하게 절정을 마무리지었으면 괜찮았을 걸 괜히 악역을 더 써먹어서 이야기가 급늘어짐

 

씌벌 그래 폐쇄된 기차안에서 좀비 뚫고온 주인공일행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진상부리는거까진 어느정도 현실성있는데

 

동생 할머니의 오픈더도어 크리 좀비 습격 이후 굳이 악역을 살려서 한국형 신파극으로 치닫게 하는 저의가 뭔지...

 

후반부 이야기는 말 그대로 상황이 드라마를 만드는게 아니라 드라마 때문에 상황이 만들어지는 작위적 전개의 극치

 

거기에 덧붙여지는 아역의 시도 때도없는 울부짖음과 뻑하면 늘어지는 전개에 영화보다가 이렇게 발암인적이 없는듯

 

만약에 이 영화를 보러가신다면 기차가 동대구역에 도착하는거 보시고 영화관 나오시는거 추천드립니다 ^^

 

그래도 은근히 잔떡밥을 뿌리고 회수하는 건 괜찮았다고 봄 전체적인 완성도도 스토리 빼고는 수준급이고

 

한국형 신파극이 괜찮으신 분들은 아마 크게 만족하실 듯

잔인한 수위가 어느 정도인가요?

저도 잔인한거 잘 못보는 편인데 뭐 물어뜯고 피가 조금씩 분출하는거 빼고는 그렇게 안잔인해요
다만 깜짝깜짝 놀라는 부분은 약간 있는듯

흐음... 깜짝 놀라는 거야 뭐 잠깐이지만 잔인한 장면은 워낙 비위가 약하다보니 오래가서... 뜯는 장면이 있다고 하니 좀 망설여지기도 하네여 ㄷㄷ.. 월드워z 정도의 수위가 딱 제 수준에 맞아서 ㅋ

물어뜯는데 살점이 떨어져나가고 그런건 아니에요 걍 소리가 리얼하고 피가 조금 뿜어져나와서 그렇지 ㅋㅋㅋ
장기자랑이나 으깨지고 이런건 없어서 월드워z정도 될거에요
뭐 월드워z에서 따온 장면들도 여러개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네여 ㅋㅋ 이번주에 보려고 했는데 망설일 필요 없을 듯합니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