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Tub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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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19 00:24:58 KST | 조회 | 316 |
제목 |
별 상관없지만 재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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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재능의 비애보다 애매모호한 재능의 비애가 더 비극적인 것이다.
고딩때 친구중에 예고 아니었음에도 음대에 진학한 친구가 있었는데 대학진학후에 연락 끊겼다가 군대가기 직전에 다시 만난적이 있었어요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는데 대학 들어갔더니 어릴때부터 레슨받고 유학도 갔다오고 예중 예고 나온 그런 애들부터
자기랑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는데 입학부터 막 교수들도 하나 같이 칭찬하며 동기들 사이에서 천재소리 듣는 그런 애들까지
그런 자기랑 비교도 안되는 애들이 막 있는데 그런애들조차 한국에서 어떻게 음악으로 먹고사냐 걱정하고 있는 모습보면 진짜 미칠것 같다는거
지금은 별 생각 없다 걍 알아서 잘되겠지. 뭐 이런말하면서 허허 웃는데 취기가 돌아서 그런가 좀 많이 슬퍼보였음
그때 나름 위로한다고 이런저런 말 많이 했었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속으로 생각했던게
아 애매모호하게나마 그런 재능이라도 있으니 저런 고민이라도 하는구나 나는 아예 그런것도 없는데... 했었어요..
군대간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생각도 없이 그저 열심히 놀던때라 헤어지고나서 자괴감이 좀 많이 들었음
자고 일어나서 바로 잊어버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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