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갈 사태는 정체성의 문제가 아닐까

집단이란 게 상당히 중요함. 인간이 동조심리에 상당히 약하기도 하거니와 이것저것.

근데 왜 하필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메갈이 쓰였냐. 메갈리아 이외의 페미니즘을 표방한 집단이 아예 없지 않았음?

집단 구성원에게 페미니스트라는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집단이 그나마 메갈 이외엔 전무한 거임.

뭐 개인적으로 미러링 혐오하긴 한다만은 이런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그정도 임팩트가 있는 정치질이 없기도 하고.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이들이 모일 곳이 결국 그나마도 메갈 밖에 없는 거임. 비공격적인 곳은 아무도 관심을 안 줘서 망했거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음.

것보다 난 메갈하는애들이 다 패미니즘때문에 하는건 아닌것같은데
까놓고말해서 좋은 이상을가지고하는 애들이 10%도 안될듯

정상적인 페미니즘 사고를 가지고 있으신 분이라면 메갈의 이름을 걸고 굳이 나서야 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상황의 원론적인 건 2명의 작가가 그들과 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그들을 지지한다는게 매우 마음에 안드는거죠. 이걸 어떻게해서 남혐여혐 싸움으로 붉어진 건지 전 이해조차 안됨 진짜

말씀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우리나라에 진보정당이 달리 없으니
민노당, 통진당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비슷한 이유로 지지했던 거겠죠.

저 뜬금없이 죄송한데 붉어진이 아니라 불거진입니다...

사실 일베든 메갈이든, 멀리 가서 디시든 뭐든 다 재미로 하는 거죠. 누가 사상 같은 거 담고 합니까. 멧제니즘이라면 또 몰라.

생각해보니 비슷한 예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힙합 좋아하는 일부가 스윙스나 블랙넛의 저질스런 가사를 쉴드치는 것도
자기네들의 정체성과 그런 저질가사를 분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단순히 한국의구조가 비수평적인게 오랫동안유지됬는데 그게깨지니 거부하는사람들이 많은겁니다

깨지지도 않았죠 그냥 공격 받는거지

근데 사실 메갈에 대한 반감 자체는 어쩔수 없는게 메갈의 수위 생각 안하는 극단적인 강경노선에 대한 반대 여론을 걔들이 관리를 했냐하면 그건 아니라서, 오히려 그런 여론에 조차 강경하게 대응해왔으니까
미러링의 방식의 발전이 없었던것도 맞고 디씨나 일베처럼 쾌락만 탐하는 미러링이 존재했던것도 사실이니까

패배자들이 위안을 삼고자 대의에 기대기 마련인데

일베가 애국에 메갈이 페니미즘에 기대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