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결국은 킵 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수시적성검사를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마 병무청에서 미친 척 하고 달려들겠지만 그건 편지 받을 때 까지 걱정 말렵니다.

(참고: 운전면허 수시적성검사를 통과했는데 5급 이하일 경우, 다시 검사할 수도 있음)

 

사실 수시적성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게 0.3%(환자의 경우)에서 4%(일반인) 정도라는 기사가 떴을 때

주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고작 4% 라던데, 너 정도는 킵 하지 않겠냐 라고.

그 전에는 불똥 튄다고 연락 끊으라던 사람들이 연락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시기적절하게 해운대 사건의 가해자가 발작이 없었던게 아니냐는 의혹도 떴고요.

 

그 전에도 나왔던 질문이였지만, 저도 분위기 타서 답변하자면 운전 안해도 면허증 있는게 꽤 큽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면허를 받을 수 있는 연령을 성인으로 보고 있고,

일단 병력을 기준으로 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의 증거로 삼기 좋은게 면허증이거든요.

쿨하게 포기하라는건 거의 한강물도 쿨하다는 소리랑 비슷하게 들렸습니다.

 

제 케이스와는 별개로 해운대 사건의 피해자 분들의 쾌유를 바라고,

이번 기회에 면허 반납 제도나 대중교통 혜택이 확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국은 대중교통이 워낙 좋아서 면허 필요없는데 그놈의 사회적 시선 때문에.. 씁쓸하군요

우리나라도 면허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있긴 있나

개인적으로는 다들 관심이 없던거 같아서

사실 면허 자체의 인식은 그냥 거기서 거기죠. 굳이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면허증에 대한 시선 이래봐야 남자라면 2종보단 1종 정도 였어요. 처음 취득할 때도 다들 남자가 2종 딴다는게 신기하다는 눈치였고요.

면허를 신분증으로 취급하는건 해외에서의 일이고, 미국에서 너 병력이 이런데 일상생활 가능하냐 같은 돌직구 던지는 사람은 아직까지 못봤습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은 경우는 대부분 한국이였고, 그 때 면허를 꺼내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