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포더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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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9-04 23:16:52 KST | 조회 | 679 |
제목 |
이번에는 정든 XP를 오래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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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없어져도 서운하실 분들이 없는 건 알지만
그냥 떠나기엔 제가 서운하기 때문에 이런 글을 남깁니다.
누군가 그랬던가요.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행을 시작하고,
그 여행은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다고.
저는 잠시 먼 여행을 갔다오겠습니다.
아마 제가 없어도, 자게는 그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봄에는 키배가 피고, 여름에는 댓글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블럭자들의 목이 떨어지고,
겨울에는 타오르는 떡밥에 모두가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겠지요.
여행이 언제 끝날지 알 수는 없습니다.
운이 좋다면, 다음 낙엽이 질 때,
운이 나쁘다면, 강산이 바뀐 후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XP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모두...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눈물 자국에 잉크가 번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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