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성인권 얘기보고 궁금해진건데

분명 세종시기~임란 전까진 사료로서 발굴된 것들을 보면 (디폴트가 차별이긴 했습니다만) 비교적 다른나라에 비해 진보했었던거 같은데 임란 후에부터 확실히 티가 나네요.

 

근데 왜 이렇게 변했는지는 얘기가 잘 안보이네요. 도대체 왜 그렇게 급변한 것일까요. 한능검 1급 교재에선 당연히 이유가 없고 뭐 찾아보려 해도 추측성 얘기 뿐이네용 ㄷㅅㄷ;;

 

전쟁남>남자들 전쟁나감>다 죽음>남자 귀해짐

이후 남자 수가 늘면서 원래대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 기간이 너무 오랫동안 유지되어서 그래 된듯 싶음

아... 역시 성비 문제인가요.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주자가례의 혼인 방식이 점차 일반화되기 시작했는데, 양란 이후 개판난 사회를 재건하기 위한 정치 사상인 반오랑캐 친중화가 사회 전반에 받아들여졌음.
이 주자가례는 성리학을 기반으로한 종법제, 즉 흔히 말하는 정치 참여의 주체자, 즉 남자 중심의 가문 편성법인 이른바'주자가 주장한 예법'임. 근데 성리학이 애초에 고려 말부터 중화제국인 명으로부터 전해진 사상이다보니 양란 이후 점차 중화 사상으로 빠져들던 조선 사회에 적극적으로 흡수되는 건 당연한 결과였음.
게다가 조선 후기는 정치 세력을 불리면서 다투던 붕당정치 위주 시대다보니 정치 참여, 즉 입신양명 할 수 있는 남자가 우선시 되면서 자연스레 여자는 가문에서 비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됨. 여기에 양란을 겪으며 여성들이 참혹하게 외국인들에게 유린당한 기억이 있는지라 더 정절을 요구하게 되고, 정절은 어쩔 수 없이 여성 인권을 억압하게되다보니 점점 여성들 인권이 추락해감
일단 여기까지가 제가 배웠던 조선 후기 사회사 정치사를 종합해서 내린 결론임 ㅋㅋㅋㅋ 결국 이거도 썰이 될수밖에 없긴 하네욤

흠.. 사회변화에 있어 원인이 한두개가 아닌건 익히 아므로 위에 모든것이 스까진 결과라고 봐야 하려나

임난 이후부터 였나요
제가 배우기론 사림파가 정권을 주도한 이래 성리학적 이론을 중시하게되면서
가부장적 제도로 바뀌어갔다고 배웠음.
고려까지만 해도 여성이 엄청 자유로웠다고 하니

조선 초기엔 어느정도 실리주의적 면모를 보인 관학파-훈구파가 메이저 였기 때문에 선진적인 모습을 보여줄수 있었습니다.
중후기엔 위에 써진대로 성리학적 명분론을 중요시 여긴 사림파가 집권하면서..

어디 티스토리 사료집보니까 딱 양란 이후로 변하던

성리학은 사실 그렇게 여성인권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봄
사실 유학에서 여성에게 강조하는 건 쉽게 말해 '바람피지말라'랑 '내조 잘해라' 정도지
다만 이게 조선 후기 들어서 양반의 정치 참여가 조선 전기 때보다 훨씬 중요해지고 양란 때 대다수 여성들이 정절을 잃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그게 강제적이었다는 게 엄청난 비극) 여성들에게 주어진 압박이 더욱 심해진 게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봄.
뭐 제도가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제어하지 못한게 죄라면 죄겠지만.... 당시 사람들이 애초에 여성을 정치 참여 인원으로도 안봤고 때문에 권리를 줄 생각도 안했다는 시대적 한계가 있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