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Tub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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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9-14 19:20:21 KST | 조회 | 302 |
제목 |
뭐 군대 이야기야? 나도 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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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에 있는 산 하나가 우리 연대 영지였는데 민간인들 묘지가 진짜 많았었음
추석이랑 설만되면 성묘하러 민간인들이 우르르 몰려오는데 부대 영내에 민간인들 막 들여보내면 안되니까 병사들 레토나 태워서 같이 보냄 ㅋㅋ
그래서 선임 고참들은 전부 휴가 아꼈다가 명절때 몰려서 대대휴가 TO 30% 꽉꽉 채워서 나가고
짬에 밀리거나 휴가 없어서 부대에 남은 불쌍한 중생들은 운전병들이랑 같이 휴일인데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군복입고 대기타고...
쓰다보니 또 빡쳐온다...
자대 배치받고 첫 명절이 추석이었는데 때마침 신병위로를 쓸 수가 있었어요
괜히 눈치보여서 선임보고 먼저 날짜 정하랬는데 그 선임이 추석 끝나고 복귀하는걸로 휴가를 쓴거...
그래서 속으로 어-예 개꿀! 하고 추석연휴 다음날 휴가를 썼는데
와;
진짜 레토나 타고 산길따라 가서 2시간 같이 있나가 영내 나가는거 확인하고 보고하고 복귀해서 한시간 전투복 입고 생활관 대기하다가 나가고 반복
길면 3,40분 짧으면 10분 단위로 "몇 생활 다음 선탑자 지통실로" 방송나오는데
아니 이게 뭐가 휴일이야...
그래서 그 다음 명절인 설엔 휴가 없어서 또 그짓 반복하고
다음해 추석엔 걍 곱게 정기썼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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